'첨단' 중학교 배정 설문조사로
'첨단' 중학교 배정 설문조사로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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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평 아파트 평형에 거주하는 일부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특정중학교를 선호하는 바람에 교육기회평등과 지역공동체에 위화감을 조성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는 광주시 광산구 첨단지역 2003년도 중학교 배정방식이 6학년 학부모들의 설문조사로 결정짓게 됐다.


13일 서부교육청은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첨단지역 5개 초교 및 3개중학교 교장단이 회의를 갖고 최종적으로 오는 18일까지 5개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1천383명을 상대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중학교 배정방식을 결정키로 하고 13일에 해당 초등학교에 설문용지 발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본보 12월9일치 2면)


서부교육청이 마련한 설문내용은 3개안으로 △제1안 선복수 지원 후추첨 △제2안 공동학교군으로 일정비율 배정 △제 3안 무작위 추첨배정 등이다.


제1안인 '선복수 지원 후추첨'은 통학거리가 먼 비아·하남 초등출신자를 월계·비아중에 적정하게 우선 배정 한 후 월계·천곡·첨단·비아중에 1∼4지망까지 복수지원하여 중학교별로 정원에 따라 컴퓨터로 추첨하는 방안이다.


1안의 특징은 일부 학생들이 희망하는 중학교에 진학 할 수 있는 반면, 특정 중학교에 지망자가 많을 경우 거주지 인근 중학교에 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2안인 '공동학교군 일정 비율 배정'은 비아·하남 초등출신자를 월계·비아중에 일정 비율로 우선 배정 한 후 월계·비아중에 미산·점암 초등학생을 70%, 월계·산월초등학생은 30% 배정한다. 또 첨단·천곡중에는 미산·정암초등학생을 70%, 월계·산월초등학생을 30%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 안은 4개 중학교를 고르게 배정해 특정학교 우월감이나 소외감을 줄일수 있으나 희망하지 않거나 거주지와 먼 학교에 배정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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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안인 '무작위 추첨'은 비아·하남 초등학생을 비아·월계중에 우선 배정 한 후 미산· 정암·산월·월계초교 학생을 4개 중학교의 학급 정원수에 따라 무작위 컴퓨터로 추첨하는 방식이다. 이 안은 특정학교 우월감과 소외감을 해소시킬 수는 장점이 있으나 다른 안과 마찬가지로 희망학교 인근 학교 배정이 안될 수도 있다.


서부교육청은 18일까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배정심의위원회를 거쳐 배정방식을 최12월말 안으로 최종 결정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학부모 및 첨단 지역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설문조사방식에 대해 첨단지역 일부 학부모 및 지역민들은 "설문조사 대상을 6학년 학부모로 제한하고 다른 학년 학부모 및 지역민들의 의견 참여를 봉쇄한 것은 해마다 중학교 배정을 놓고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며 "이 방식을 택한 것은 특정사립중학교를 선호하는 일부 학부모들의 입김과 이에 따른 교육청의 동조로 볼 수밖에 없다"는 비판여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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