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집단,'정치권-언론계-공무원 순'
부패집단,'정치권-언론계-공무원 순'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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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10명중 9명은 사회집단 중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 정치권을 1순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언론계· 공무원, 기업, 금융계, 법조계, 교육계라고 응답했다. 또 시민 10명중 9명은 광주지역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깨끗하지 않다는 설문결과가 나와 부패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 같은 설문조사결과는 지난 20일 광주YWCA가 주최한 '부정부패 추방 투명사회 만들기'토론회 중 오주희(전남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씨가 발표한 '부정부패 추방만들기 시민의식 조사결과'에서 드러났다.


오씨는 지난 10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동안 10대에서 60대의 학생, 주부, 자영업자, 전문직 등 광주시민4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시민들이 느끼는 부정부패 체감지수가 심각한 상태라고 우려를 보였다.


응답한 시민들은 가장 부패한 집단 1순위로 정치권(87.5%)을, 다음으로 언론계, 공무원(각각 2.0%), 기업, 금융계 법조계, 교육계(각각 0.8%)를 들었다. 반면 가장 청렴한 집단으로는 시민단체(30.2%), 일반인(21.4%), 종교계(19.4%) 순으로 답했다.

광주시민 10명중 3명 "뇌물 줄 수 있다"
청렴집단은 시민단체-일반인-종교계 순
광주YWCA 설문조사


설문응답자들은 우리나라의 부패수준을 89.3%가 심각한 편이라고 답했으며, 타 지역에 비해 광주지역의 부패수준도 49.2%가 심각하다고 응답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또 '문제해결을 위해 뇌물을 줄 수 있다'라는 설문에 대해서는 부정의사를 48.0%, 동의28.8%로 나타나 상당수 시민들은 뇌물사용을 용인하고 있었다.


나와 친지의 부정부패에 대하여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60.9%로 긍정적 의견 17.3%에 비해서 많았다. 또 시민들은 '대통령 후보자에게 요구되는 자질'로 청렴결백 및 도덕성을 들었다.


설문결과에 대해 오씨는 "시민들의 부정부패 체감지수가 심각한 상태이며 이에 대한 처벌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정부패가 해결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행화된 부정부패를 방지하고 척결하는 의지도 중요하지만 국민 개개인이 청렴결백한 자세도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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