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이 공무원들을 제대로 휘어잡지 못했을까는 의심이 되는 미지근한 행정을 보여주는 17일 여수시 보도자료가 도마에 올랐다.
여수시는 17일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점검’,‘여수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일제단속’,‘공동주택 관리 편람 제작·배부,‘'자전거 무료로 점검’,‘신규․회계담당 공무원 역량 강화’,‘어린이집·유치원생 손씻기 교육’이란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눈에 띄는 기획력 있는 내용은 없고 공무원들의 일상을 홍보한 것으로 “이래서야 여수시 발전 있겠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대목이다.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 역시 비슷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여수시는 ‘여수산단 환경 실시간 데이터, 여수시청 누리집에서 확인’,‘빅데이터 활용해 인구 유출 막는다’,‘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참여팀 모집’,‘여성문화회관, 제2기 학습프로그램 수강생 모집’,‘세계 고혈압의 날 맞아 5월간 집중캠페인’,‘지역사회건강조사’ 실시 등으로 대다수가 알림에 해당하는 홍보내용이다.
반면에 인근의 순천시는 17일 ‘62년 만에 새단장, 국가유산도시로 우뚝 서는 순천시’란 제목의 기획보도를, 16일에는 ‘지능형응급의료시스템 시범지역 사업 착수보고회’,‘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자 지원대책 마련’,‘도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등을 중점 홍보했다.
순천시장의 활동 상황을 시민이 알고 시정의 미래를 알 수 있는 내용의 순천시 보도자료와 공무원의 업무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여수시 보도자료의 비교로 한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시민 A씨는 "사람 좋기로 소문난 정기명 시장을 공무원들이 어렵지 않게 생각하면서 눈에 띄게 일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정 시장이 공무원들을 확 휘어 잡을 때가왔다"라고 전했다.
시민 B씨는 "시장님께서 힘을 내셔야 한다"라며 "끝까지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