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살해 범인은 '수능 만점자' 의대생이었다
여친 살해 범인은 '수능 만점자' 의대생이었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5.0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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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강남 15층 건물 옥상서 사건 발생
여친구이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 진술
​​​​​​​동갑내기 여친 경동맥 찔러…계획범죄 정황도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의대생은 수능 만점자 출신의 동갑내기 의대생으로 확인됐다.
그 의대생은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인 여자 친구의 경동맥을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로고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6일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A씨(25)씨가 피해자 B씨(25)의 경동맥을 찌른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범행 약 2시간 전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한 뒤 B씨를 불러낸 만큼,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사거리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 B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5시 20분쯤 “옥상에서 한 남성이 투신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끌어냈다.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발견하고 오후 6시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하고 자신이 의대생이라는 점을 언급했다고 한다.
실제 A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출신으로 서울 소재의 한 대학교 의대생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 옥상은 두 사람이 자주 데이트를 하던 곳으로, 평소 개방돼 있으나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 등만 출입하는 곳이라고 한다.
A씨는 범행 당시 마약을 투약하거나 술을 마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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