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행동,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순천시민행동,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 박미라 기자
  • 승인 2024.04.1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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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명 잊지 않고 기억하는 시간 가져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울림’ 주제로 추모음악회를 진행했다 [사진= 박미라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울림’ 주제로 추모음악회를 진행했다 [사진= 박미라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삼일 앞둔 지난 13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순천시민행동 주관하에 조례호수공원 수변 무대에서 ‘세월호 울림’ 주제로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음악회’ 및 순천시민 416인 합창’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갑진합창단, 순천 YWCA 합창단, 루미아 플롯 앙상블, 순천 615통일합창단, 첼로·바이올린 연주, 순천 YMCA 합창단, 별량송산초등학교, 제일고등학교 YMCA, 순천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공연은 합창단 공연 · 연주, 2부는 추모식, 3부는 세월의 울림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합창단 공연 및 연주는 갑진합창단, 순천 YWCA 합창단, 루미아 플롯 앙상블, 순천 615통일합창단, 첼로·바이올린 연주, 순천 YMCA 합창단이 노래와 공연으로 세월호로 목숨을 잃은 304명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는 추모식과 3부 세월의 울림 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졌다.

특히, 3부 합창은 416명의 합창단을 구성했으나 수를 다 채우지 못해 부족한 부분은  조례호수공원에 모인 순천시민들이 시민합창단이 되어 416명의 합창단이 채워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함께 부르면서 10년이 흐른 지금도 아이들을 마음속에 두고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됐다.

합창단으로 참석한 황온유(초6) 학생은 “416을 잘 모르는데 교회를 다니면서 알게 됐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전 연령대가 모여 함께 노래하면서 기릴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갑진합창단 유환삼 단장은 “10년 전 현직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키고 있던 차에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을 겪었고 보았다”면서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마음으로 갑진합창단이 추모 음악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추모 음악회는 107명의 후원과 35개의 단체가 참여해 십시일반 어깨동무 목표 금액 1000만원을 넘은 기적을 보였다.

이번 세월호 10주기 추모 음악회는 전 세계에서 그리고 전국에서 6곡의 노래를 합창이 이루어지는데 순천에서 첫 번째로 공연을 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0년이 지났지만 양승진 선생님, 남현철, 박영인 학생, 권재근·권 혁규 부자 총 5명은 끝내 가족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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