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생애 첫 책 지원사업’ 행사 진행
광양시 ‘생애 첫 책 지원사업’ 행사 진행
  • 박미라 기자
  • 승인 2024.04.12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태어난 출산가정에 생애 첫 책 선물

출생 시부터 초등 1학년까지 5회 걸쳐 총 10권 그림책 지급
▲ ‘엄마, 아빠 책 읽어주세요’ 홍보 리플릿 [사진= 광양시 제공] 

광양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 그림책과 도서관 회원증을 선물하는 ‘생애 첫 책 지원사업’을 오는 16일 ‘엄마, 아빠 책 읽어주세요’ 행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해 평생의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영유아 발달단계별 맞춤형 그림책을 지원하는 북스타트 사업을 북스타트코리아와 함께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북스타트와는 차별화된 ‘생애 첫 책 지원사업’을 새롭게 마련했다.

‘생애 첫 책 지원사업’은 지난해 광양시 영유아 인구 대비 17%에게만 제공됐던 북스타트와 달리 올해 모든 출생아를 대상으로 지원함으로써 영유아의 보편적인 독서 복지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 출산가정으로 배달하는 생애 첫 책 꾸러미

광양시의 ‘생애 첫 책 꾸러미’에는 그림책 2권과 아기 도서회원증, 친환경 가방이 담겨 있다.

책 꾸러미 신청 방법은 읍면동사무소에 출생신고 시 참여신청서를 작성하거나 희망도서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다음 달에 가정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올해 제공되는 그림책은 책과 함께 춤추며 아기의 언어적·신체적 발달을 도와주는 <춤춰요>와 친근한 숨바꼭질 놀이로 아이의 사고와 감각을 깨워주는 <찾았다! 우리 아기> 2권이다.

또 책 표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해당 도서의 활용법이 담긴 책놀이 영상을 볼 수 있다.

가정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영상은 아기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자극해 오감 발달을 유도하고 양육자와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책과 함께 제공되는 아기 전용 도서회원증은 광양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서 도서 대출과 프로그램 신청 시 사용할 수 있다.

아기 회원증의 사용기한은 취학 전까지이며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나 다른 시군에서도 사용을 원할 시에는 전국 공통 회원증인 ‘책이음 회원증’으로 교체 발급하면 된다.

◆ ‘엄마, 아빠 책 읽어주세요!’ 기념행사

생애 첫 책 지원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인 ‘엄마, 아빠 책 읽어주세요!’가 오는 16일 어린이 가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도서관 꿈나무극장에서 열린다.

‘엄마, 아빠 책 읽어주세요!’는 영유아기 독서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는 독서캠페인 행사로, 올해는 ‘생애 첫 책 지원사업’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생애 첫 책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그림책 읽어주는 시장님, 책 놀이 프로그램 시연, 매직풍선쇼 공연 등이 진행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서영 작가의 그림책 <오늘 뭐 했니?>를 참석한 아이들에게 읽어준 뒤 생애 첫 책 꾸러미를 나눠줄 예정이다.

◆ 책 읽는 아이로 성장을 돕는 독서정책

광양시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생애 첫 책을 받은 후 북스타트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출생 시부터 초등 1학년까지 5회에 걸쳐 10권의 그림책을 받게 된다.

연령별 단계는 ▲생애 첫 책(0개월~12개월) ▲북스타트(13개월~18개월) ▲북스타트 플러스(19개월~35개월) ▲북스타트 보물상자(36개월~취학 전) ▲북스타트 책날개(초등 1학년)로 나눠진다.

영유아 발달단계에 맞춰 세심하게 고른 그림책들은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어휘력, 창의력, 표현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 가정 내에서 책 읽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림책 전달과 함께 영유아와 양육자가 책으로 직접 소통하며 놀이를 하는 책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고 양육자와 깊이 교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은 ▲아장아장 책 놀이터(3개월~18개월 영아) ▲꿈꾸는 책 놀이터(19개월~36개월 유아) 등 2개 강좌로, 상반기(4월~6월)와 하반기(9월~11월)에 걸쳐 희망도서관에서 운영한다.

이 밖에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책 꾸러미를 받은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상반기에는 ▲생애 첫 책 박스 언박싱 이벤트가, 하반기에는 ▲책 놀이 인증샷 참여 이벤트가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