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교통약자 안전·편의 위해 용봉천 육교 철거
북구, 교통약자 안전·편의 위해 용봉천 육교 철거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4.03.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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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 수렴해 철거 결정. 육교 대신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해 보행자 편의 증진 도모
▲ 북구, 교통약자 안전·편의 위해 용봉천 육교 철거

광주시 북구가 오는 22일 밤 11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용봉동 패션의 거리 인근에 있는 ‘용봉천 육교 철거공사’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용봉천 육교는 지난 1998년 준공된 폭 3미터, 길이 24.7미터 규모의 도로시설물로 노후화로 인해 도심 경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아동·노인·임신부 등 교통약자가 통행하기 힘든 여건으로 육교 이용률이 현저히 감소 되어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 제기되어 왔다.

이에 북구는 지난해 상반기 용봉천 육교 존폐에 대해 ▲광주경찰청 ▲북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 ▲용주초등학교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그 결과 이용률 저하, 교통약자 배려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해 육교 철거가 타당하다는 의견이 다수임을 확인해 사업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특별교부금 2억 5천만원을 확보해 사업 예산을 마련했으며 지난 2월 5개월에 걸친 세부 실시설계 용역을 마쳐 본 공사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철거공사의 주요 작업은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차량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교통 일부 통제 아래 야간에 이루어지며 철거에 따른 부대공사는 오는 30일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용봉천 육교는 사라지고 육교를 대신해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와 함께 인근 인도까지 정비되어 교통약자 보행 편의 증진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 될 것으로 북구는 기대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공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통약자 안전을 위해 진행되는 공사인 만큼 22일 새벽부터 23일 오후까지 예정된 공사 구간 차선 일부 통제에 주민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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