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봄’은 이재명의 ‘공천 칼’에 또 그렇게 스러지나
‘광주의 봄’은 이재명의 ‘공천 칼’에 또 그렇게 스러지나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2.19 06: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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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서구갑·을 여성 전략공천 여론조사 돌아
광산을 경선 컷오프 두 후보 삭발 무기한 투쟁
박지원 '올드보이' 공천여부...개혁신당 '바람' 촉각
민주당,‘찐명’ 위한 꼼수공천 대진표 수순 밟아
​​​​​​​시민,후보 선택권 없이 투표장서 그냥 ‘붓대롱’만

[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이라 했던가.
봄은 왔건만 봄 같지 않다는 얘기다.

지난 17일 민주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무기한 투쟁에 들어간 광산을 김성진 최치현 후보 .

4·10총선을 앞두고 왜 이렇게 부질없고 황량한 생각이 들까.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막을 내린 영화 ‘서울의 봄’이 오버 랩 되면서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79년 12월12일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소장(정우성)의 군인정신을 현실감 있게 그린 영화다.

물론 허구의 이야기로 각색됐지만 그 절박한 순간에 국방부장관은 도망간 후 자신이 살기 위해 전두광 앞에서 비굴한 모습을 보이면서 반란군에 충성한다. .
이후 전두광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광주시민 가슴에 아무런 죄책감 없이 총부리를 들이댔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총선을 앞둔 ‘광주의 봄’은 어떠한가.

광주시민을 위한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을 위한 민주당이 공천 칼날로 자당 후보는 물론 시민들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게 아닐런가 싶다.
말하자면 총성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친명’인지 ‘찐명’인지 자기 사람 심기 바빠서다.

광주 서구을 전략공천은 안된다며 기자회견에 나선 김경만 후보
광주 서구을 전략공천은 안된다며 기자회견에 나선 김경만 후보

지난 17일과 18일 02-로 시작되는 전화벨이 울린다. 여론조사 업체에서다.
어디에 사는 누구냐고 물으면서 이번 총선과 관련, 어떤 후보가 적합하느냐고 묻는다.
문제는 총선 후보로 거론되지 않은 여성 2명이 불쑥 튀어 나온다.

이런 여론조사가 실시되자 광주지역에는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광주서구을에 여성을 공천하려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삽시간에 나돌았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광주서구갑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서구갑 현역 송갑석이 알다시피 비명계이고,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잡음이 일었으며, 하위 평가 10~20%안에 포함됐다더라”라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도 덩달아 퍼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같은 선거구 다른 후보 가족의 주식투자설이 불거지면서 전략공천설에 대한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말았다.
물론 송 의원은 “상대 후보들이 적합도에서 밀리기 때문에 자신을 음해하기 위한 공작”이라고 폄하할게다.

민주당의 이번 여론조사는 비단 광주만이 아니다.
비명계에 대한 자객공천을 위해 전국적으로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광산갑 선거구에 대해 시선이 쏠린다.
이재명 대표 법률특보이며 호위무사로 불리는 박균택 전 검사장과 현재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의 계보로 불리는 현역 이용빈 후보 간 대결구도가 치열하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 때 이용빈은 공천에서 탈락했다가 송 전 대표의 뒷심으로 금뱃지를 차게 된 케이스다.

이런 엎어치기 공천으로 광산을의 민형배 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주당 공관위는 검수완박 국회 통과를 위해 꼼수 탈당을 하면서 이재명 지키기에 앞장선 ‘친명’ 민형배 의원을 위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하위에 머문 정재혁 후보를 경선에 참여케 했다.

이에 지난 번에 이어 후보로 나섰으나 이번 공천 심사에서 컷 오프된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에 반발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17일 민주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지지율 2·3위인 자신들을 배제한 근거와 경선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번 광산을 경선은 “무늬만 경선이지 단수공천이고 위장·꼼수경선”이라며 “광주정신을 훼손하고, 광주시민을 부끄럽게 하고 정의롭지 못한 심사 결과를 이제 광주시민이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꿔 말하면 민형배는 21대 땐 공천에서 탈락했다가 뒤집기를 통해 살아났고 이번 22대에도 친명 줄을 타고 내리 금뱃지를 달게 된 흔치않은 영악한 의원이 되는 셈이다.

전남선거구를 훓어보면 정치 9단을 자처하는 올드보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공천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나이가 벌써 8순을 넘었고. 그렇게 많은 권력을 누렸으면서도 아직도 세치의 혀로 지역구 관리보다는 방송이나 언론에서 표심을 사는 행태에 대해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은 씁쓸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금도 팔면서 목포 지역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그만한 정치경력으로 전남 서남권 발전을 견인하지 못한 데 따른 반성은 커녕 권력욕에 너무 취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다.

아직도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아 전남 지역 선거구별 후보 공천을 하지 않은 것도 다수당으로서의 민주당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

4개 세력이 모여 갓 출범한 개혁신당 멤버들 

이러한 민주당의 공천 행태나 광주·전남 발전에 대한 비전이나 청사진은 안중에도 없는 이재명의 사당화 공천에 맞설 상대로는 영광 출신의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이 닻을 올렸다.

광주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로는 이낙연과 이용섭 전 광주시장, 그리고 권은희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있다.

이낙연과 이용섭은 현재 민주당이 전략선거구로 택한 광주 서구을이나 광산갑또는 을에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물론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컷 오프된 민주당 후보들이 개혁신당으로 출마할 태세다.

이 지점에서 혹여 민주당이 박지원을 공천한다면 이낙연·이용섭은 젊은 후보로 비교되면서 부상할 수도 있겠다.
국민의힘 후보들이야 광양;순천,구례에 출마하는 이정현 후보를 제외하곤 윤석열 정부들어 광주·전남 발전에 관심이 없다보니 열외로 치자.

아무튼 입춘이 지났건만 민주당이 지배하는 광주의 봄은 저만치 있기에 그 따사로운 온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시민들의 정서다.
이제 민주당이 제멋대로 공천하는 대로,선택의 여지 없이 투표장에 가서 붓뚜껑을 눌러야 하는 처지에 있기 때문이다.

민주선거의 권리인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선택권이 없어지면서다.
개혁신당이 올린 닻이 바람을 타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질주한다면 선택의 폭이라도 있으련만...

앞으로 3월이 돼 일찌감치 총선의 막이 내리게 되면 광주시민들로서는 ·씁쓸하게 좌석에 남아 무대 위를 사라지는 권력을 거머진 금뱃지 후보들을 보면서 씁쓰레한 허탈감을 마주해야 할 것 같다.

광주의 봄을 유권자들이 만들어 가야 하는데...
자꾸만 무력감에 빠져드는 자신을 보듬으면서 그렇게 살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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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달용 2024-02-23 03:03:34
    제 목 : 문산당이탈 "새미연"에서 희망을.

    문산당이탈로 고민중인여러분 희망을가집시다.
    문산당의못된것을 고치는게 정치이고 오피니언리더,정치인으로서 할일아닌가?
    문산당을깨는것이 대한민국 번영발전에 기여하는것이라고 코치합니다.
    더좋은기회의 정치를할라면 엄중맨신당 "새로운미래연합" 으로가자.
    아사리판 문산당이 폭망하여 이죄명사수당 소수골수로 정예화만할것이다.
    이죄명이가 킬당하면 합당을예상한다.
    그때는 "새미연"에자리잡아 신참으로 기어들어오는 문산당졸개들 군기잡자.
    뉴스에 김성환, 노형욱선수가 칼을간다는 뉴앙스다.
    더추가하고 찐명페인트모션은 엄중맨과 이용섭이 담당한다.
    화려한부활로 "새미연"이 다음정권도잡겠다.

    류달용 2024-02-20 05:47:09
    대한민국의 좌빨청소가 이루어지는가한다.
    검찰,윤석열탓만하니 전국민이해답을 알아버린것이다.
    이죄명탓이 대한민국을 암울하게한다는것이다.
    지난6일 동남갑등 첫발표이후 생존자,탈락자들의 전투가약했다.
    추격자들은 고지점령으로 착각,혼동하고 살려준다가 엑스트라란걸모른다.
    추격자는 트래픽, 트랜드지수를 올려야한다했다.
    문산당맨들이 오히려 엄중맨, 이용섭의 트래픽, 트랜드지수를 올려줬다.
    이낙연 이용섭을 빨아주니 떠버린것이다.
    공천받아도 저승사자가 엄중맨, 이용섭이다.
    이죄명 킬당하면 문산당점령군 엄중맨이 키잡는다.
    이낙연신당으로 줄을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