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노희용·정진욱·문상필 후보 ‘탈당 이력’ 감점 안한다
민주당, 광주 노희용·정진욱·문상필 후보 ‘탈당 이력’ 감점 안한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2.0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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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광주 비명계 현역 의원 출마자 3명 해당
비명계, “친명 후보에 특혜 줬다”는 비판 거세

더불어민주당이 탈당 이력이 있는 출마자들에게 적용되는 총선 경선 감산 규정을 일부 인사들에 한해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
민주당 최고위원회

탈당 경력이 있는 16명 중 광주에서만 3명의 후보가 감산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들은 비명계 현역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이다.

윤영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남갑에 출마한 정진욱 후보, 이병훈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남을에 노희용 후보, 조오섭 의원의 광주 북갑에는 문상필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이들 지역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엄연히 있음에도 이들 3명의 출마자들에게 감산 적용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향후 선거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일 22대 총선 출마자 중 탈당 경력이 있는 16명에 대해 향후 공천 심사에서 탈당 경력에 대한 감산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탈당 이력이 있는 출마자들은 경선에서 25%의 감산을 받지만 최고위가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향후 경선 심사에서 패널티를 받지 않게 됐다.

최고위는 “상당한 사유가 있는 탈당 경력 당원에 대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한해 탈당 경력자 심사 경선 감산을 적용하지 않되, 가산도 적용하지 않는다”며 “아울러 해당 대상자에 대하여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밀 심사를 요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결 사안을 두고 비명계에선 “친명 후보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감산 적용을 받지 않는 이들 광주 지역 3명의 후보 외에 서원선(인천 서구을·현역 신동근 의원), 이은영(경기 의왕과천·이소영 의원), 이승훈(서울 강북을·박용진 의원), 이건태(경기 부천병·김상희 의원), 하석태(서울 양천갑·황희 의원), 송노섭(충남 당진·어기구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비명계 관계자는 이와관련, “탈당 이력은 명백한 해당행위인데, 경선 도중에 패널티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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