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병원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선정
엔젤병원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선정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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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산부인과병원(광주시 서구 풍암동)은 매일 오전 11시 6층 찜찔방에서 모유수유 교육을 진행한다.
문화센터 강좌를 통해 엄마젖의 장점을 임산부에게 교육시키고, 아기가 태어난 후 30분 이내에 엄마젖을 물리게 하는 병원, 엄마와 아기가 한방을 쓰면서 아기에게 엄마젖 외에 인공젖꼭지 등 다른 것을 물리지 않는 병원.

그래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 병원을 '세계모유수유주간'(8월 1일-7일)을 맞이해 광주에선 처음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선정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임인 유니세프가 모유 먹이기를 권장하는 것은 벌써 11년째 접어들고 있다. 이들이 모유 먹이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세계모유수유주간'
아기에게 친근한 '엔젤 병원'


강한 면역체가 형성돼 감염과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모유를 먹고 자라면 똑똑해진다는 이론까지 발표되기도 했다. 또, 모유를 먹인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 확률은 평균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모유의 최대장점은 엄마와 아기의 직접적인 '교감'이다. 엄마가 젖을 물린다는 것은 심연(心淵)에 있는 무엇을 아기와 나눈다는 것을 의미. 따라서 유니세프에선 '엄마의 젖가슴과 심장박동에서 오는 깊은 교감을 통해 아기는 올바른 기운을 받게 된다'고 강조한다.

유니세프는 또, 홈페이지(www.unicef.or.kr)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심리테스트를 제공한다.
'모유 안먹이는 10대 이유'.▲ 나는 분유를 먹고 자랐지만 아무 이상 없이 잘 자랐다. ▲ 남편이 아기와 유대감을 갖길 원해 ▲ 몸매를 망치고 싶지 않아 ▲ 나만 안먹이는 게 아니잖아 ▲ 직장으로 돌아가야 해 ▲ 구속받기 싫어 ▲ 내 가슴이 너무 작아요(혹은 너무 커요) ▲ 아파요 ▲ 잠깐 먹일거라면, 무엇 때문에 시작해야 하나? ▲ 사람들이 모은 데서 먹이기가 싫어요(이상 10항목).

'여기서 단 하나라도 고개를 끄덕인다면 그만큼 아이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든다'는 것이 바로 유니세프가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이유다.
더불어 '모유를 먹이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면 모유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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