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 '17일 여수 예울마루 독주회' 열어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 '17일 여수 예울마루 독주회' 열어
  • 이소영
  • 승인 2023.08.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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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류인 딸, 러시아 3대 국립음악원 교수 재직
17일 오후 7시 예울마루 전석 초대로 진행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 '17일 여수 예울마루 독주회' 열어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 ' 17일 여수 예울마루 독주회' 열어

러시아 사라토프 국립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가 오는 17일 오후 7시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문화원 초청 공연에 앞서 여수에서 먼저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류희윤은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함께 러시아 상트페테로부르그에서 오랜동안 유학을 하고 현재는 러시아국립음악원의 교수로 재직중인 전통적인 러시아유학파다.

할아버지 류경채 화백은 여수 돌산 평사리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보냈고 '요절한 천재 조각가'로 불리는 고 류인의 딸인 류희윤씨의 이번 공연은 생전에 아버지가 살고 싶었던 여수에서 펼치는 첫 공연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류인 작품은 지난 2021년 예울마루에서 오체투혼 초대전을 통해 여수에서 첫선을 보여 주목 받았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의 주제는 백야다.

연주자가 공부한 상트페테르부르그의 작곡가 유리팔릭을 비롯해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노르웨이 그리고 모두 북유럽의 작곡가로 여름은 낮시간이 아주 긴 북유럽 백야의 나라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하며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백야의 나라로 초대한다.

특히 류 씨는 여수 공연에서 이섬승 피아니스트와 함께 핀란디아 작곡가 J.Sibelius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6개 소품을 비롯해 C.Debussy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로 막을 올린다. 

이어 Y.Falik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컴포지션, E.Grieg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등을 연주한다. 고착화한 소나타 형식에서 벗어나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강렬하고 짜릿한 선율을 보여준다. 

류 씨는 "할아버지 고향과 아버지가 생전에 살고 싶었던 여수에서 첫 공연을 갖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두 분 예술혼과 못다 이룬 꿈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여섯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열한살인 1998년 러시아 Saint-Petersburg 국립 영재 음악학교에 입학해 prof.Vladimir Ovcharek을 사사했다. 

2007년 러시아 Saint-Petersburg 국립음악원 장학생으로 선발돼 Anna Laukhina에게 배웠으며, 2015년 동 대학원에서 최우수 연주자 과정까지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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