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그렇게 버려진 낡은 항아리
덩그렇게 버려진 낡은 항아리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7.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에서 광주로 들어올때면 가장먼저 환하게 웃어주던 그리높지만은 않았던 운암동 아파트. 이들이 뼈를 깎고 몸을 허물려 새로운 역사를 만들려 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네 이웃들이 왁자지껄 생활했을텐데 오늘은 다들 어딜갔는지 모두 빠져나가고 빈공간사이로 황량한 바람소리만 스쳐지난다.
홀로 남겨 외로움이기전에 용도를 다한 항아리들과 신발, 옷걸이, 밥상등... 광주의 초창기 아파트명성만큼이나 빛바랜채 홀로 머물고 있다.

▲훵한 빈방엔 생활의 무게를 가벼이하듯 마른 꽃만이 지키고 있다.


▲주인없는 신발만이 적막함을 감상하고 있는듯.


▲우리네 이웃들의 발자취를 느끼게 하는 곳인데 발자욱 소리만이...


▲애지중지 몇십년을 동거동락했을진데...


▲그동안의 생활터전이 어느새 한줌의 흙이 되어가는구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