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D-30...예향 광주서 현대미술 진수 '만끽'
광주비엔날레 D-30...예향 광주서 현대미술 진수 '만끽'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03.0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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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7월9월 개최, 주제-‘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전시 작품 배치 80% 완료…2일권·KTX 패키지 개발도
광주 경제 및 관광 활성화 등과 연계 홍보 '눈길'

오랜 준비 끝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4월 7일 부터 7월 9월까지 94일 동안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를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로 정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주제가 내걸린 전시관  전경/광주비엔날레

노자의 ‘도덕경’에서 따왔다.

(재)광주비엔날레 재단(대표이사 박양우)은 8일 비엔날레 홍보관을 개관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역대 최장 기간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는 주공간인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등 광주시내 전역에서 열리는 만큼 4월의 봄 향기와 함께 예향 광주에는 현대미술이 화려하게 꽃 피우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 공간 디자인을 환경 친화 모듈식 구조로 만드는데 방점을 뒀다.
전세계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정의, 탄소저감에 발맞춰 환경친화적 요소를 적용한 벽체 모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다.
공정율은 70~80%에 이르고 있다.

작품들은 이달 초부터 전시장으로 도착하고 있다.
오는 13일 오전 11시엔 해포식이 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열린다.
해포식은 도착한 작품 포장을 해체하고 처음으로 전시장에 자리잡는 것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달 중순부터는 작가들이 광주를 방문해 신작 제작을 마무리하거나 작품 설치에 참여할 예정이다.

비엔날레 전시작 네덜란드 파빌리온 라다 드수자·요나스 스탈 作 ‘세대 간 기후범죄 재판소: 멸종전쟁(Comrades Against Extinction1)’ /광주비엔날레

이번 전시회 특징을 꼽는다면 소주제별로 전시 공간이 구획된 광주비엔날레 본전시관을 처음으로 5전시관으로 입장해 1 전시관으로 나오는 역순을 택한 점이다.
전통을 재해석한 ‘조상의 목소리’, 이주와 디아스포라를 탐색한 ‘일시적 주권’, 생태 환경에 대한 정의에 질문을 던지는 ‘행성의 시간들’, 그리고 광주의 정신을 저항과 연대의 모델로 삼은 ‘은은한 광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 재단측은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 등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 강화에 나서고 있다.
광주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비엔날레 도시’ 광주를 위한 패키지 입장권을 개발했다.
통합 입장권은 31% 할인된 2만 2000원으로 구입 가능하다.

비엔날레 전시작 타이키 삭피싯 作 ‘스피릿 레벨(The Spirit Level)’ /광주비엔날레

최근 4월 광주비엔날레와 9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과 광주의 다양한 문화공간을 천천히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2일 입장권을 개발했다.
관람객의 접근성을 쉽게하기 위해 KTX와 SRT 승차권과 연계한 광주비엔날레 입장권 패키지를 만들어 3월부터 판매중이다.
예매 입장권은 4월 6일까지 재단 홈페이지 티켓정보 페이지와 티켓링크네이버 예매 등에서 구입 가능하며 현장 판매 입장권 보다 최대 40% 가량 저렴하다.

비엔날레 전시작 차이쟈웨이 ‘나선형 향 만트라-반야심경’ /광주비엔날레

또 비엔날레 티켓이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됨에 따라 판촉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재단은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를 선발, 교육을 진행중이며 전 세계에 비엔날레를 홍보할 글로벌 서포터즈도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 숙박업체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동 마케팅도 진행중이다.
홀리데이 인 광주, 광주 유탑 부티크 호텔&레지던시, A.C.C DESIGN 호텔,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등의 숙박객에게 입장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그밖에 재단은 개막을 한 달 앞둔 8일부터 한달간 광주신세계 백화점 1층 컬처스퀘어에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홍보관도 본격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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