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와 돈거래 간부' 의혹에 한겨레 편집국장 사퇴
‘김만배와 돈거래 간부' 의혹에 한겨레 편집국장 사퇴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3.01.0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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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간부 A씨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류이근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이 9일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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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류 국장은 오전 편집국 편집위원을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내 메일을 통해 사퇴 소식을 전했다.

류 국장은 사내 메일에서 “편집국 주요 간부의 일탈로 회사가 어렵게 쌓아왔던 신뢰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라며 “저는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다. 부적절한 인사를 중요 직책에 앉혔고 문제적 행동을 미리 파악하지 못해 회사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입혔다”라며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김씨가 은닉을 지시한 대장동 배당금 275억원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한겨레신문 간부 A씨가 김씨와 거래한 돈이 1억5000만원 짜리 수표 4장 등 6억원 이외 3억원이 더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6일 A씨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관련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한겨레신문은 “편집국 간부 한 명은 2019년 당시 타사 기자였던 김만배 씨와 금전거래를 했다”라며 “(A씨가) 6억원을 빌렸지만, 현재 2억여원을 변제한 상태이며 나머지도 갚겠다는 의사를 김씨에게 전달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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