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로부터 양복 5벌 대납 혐의
이 군수, “계좌번호 알려주지 않았다”부인
이 군수, “계좌번호 알려주지 않았다”부인
경찰이 함평군청을 압수수색 했다. 이상익 함평군수의 '양복 뇌물수수 혐의' 사건 증거 보강을 위해서다.
![함평군청 전경](/news/photo/202203/229706_79943_4842.jpg)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23일 오전 함평군청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전임 비서실장이 사용하던 사무용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이 군수는 2020년 A씨가 총 1천만원 상당의 맞춤 양복 5벌 대금을 양복점에 대납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뇌물을 건넨 A씨는 건설업자로, 하수관로 정비사업 일부를 수주하기 위해 청탁한 혐의다.
이 군수는 이와 관련, "양복점 측이 계속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건설업자가 돈을 낸 것을 알고 전액 결제했다"며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지난 1월 경찰은 이상익 함평군수와 건설업자 A씨를 각각 뇌물수수,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 비서실장의 업무 기록 등을 확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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