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바둑의 날 기념식이 5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호텔 노벨라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를 비롯해 최종준 대한바둑협회 수석부회장,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윤승용 한국기원 부총재,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 임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바둑의 날로 제정된 11월 5일은 고(故) 조남철 선생이 1945년 서울 남산동에 한성기원을 세운 날이며, 한성기원은 ‘한국바둑의 총본산’ 한국기원의 전신이다.
기념식은 바둑의 날 기념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축사와 축하 메시지 전달, 유공자 표창 수여, 고(故) 김인 국수 추모 영상물 상영, 단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는 환영사를 통해 “바둑의 날 기념식이 유공자 표창 후보와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석하는 행사로 간소하게 열릴 수밖에 없는 점 양해를 구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잇달아 낭보를 전해와 어려운 시기 바둑팬들에게 위안을 가져다 주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과 국무총리배 등 국제적인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며 “힘겨운 시기에도 바둑계가 마음을 합쳐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바둑인 모두가 한층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바둑협회 이재윤 회장은 최종준 수석부회장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한국바둑의 성장과 발전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한 모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한국바둑의 질적 향상과 저변확대는 물론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한바둑협회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축사를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대독했고,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바둑문화 발전에 애쓴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축전을 보내왔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 유공자 표창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대한체육회 회장 표창,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표창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바둑문화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의정부시와 영암군, 오인섭 전(前) 전북바둑협회장이 수상했다.
대한체육회 회장 표창은 원성진 9단과 오정아 5단, HK이노엔주식회사, 백정훈 전(前) 한국유단자바둑연맹 회장, 서춘수 함양군 군수에게 돌아갔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표창은 신덕순 한국여성바둑연맹 고문과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 정찬근 전(前) 광주바둑협회 부회장에게 수여됐다.
‘바둑진흥법’ 제7조에 따라 바둑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면서 2018년 처음 시행된 바둑의 날 기념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ㆍ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후원했으며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