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승부처 호남 권리당원 투표 시작
與 경선 승부처 호남 권리당원 투표 시작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9.2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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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전남 21일, 전북 22일 여론조사 시작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합동연설회서 현장투표와 함께 공개
李·李, 대장동 의혹 차단 vs 고향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21일 시작됐다.

지난 19일 열린 광주MBC 주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 토론회
지난 19일 열린 광주MBC 주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 토론회

민주당은 이날부터 5일간 광주·전남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자동응답조사(ARS)를 진행한다.
22일부터는 전북 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가 이어진다.

결과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실시되는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와 함께 차례로 공개된다.
호남 지역은 권리당원이 2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이번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현재까지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장동 의혹을 차단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반면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는 고향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이 지사는 추석 연휴 기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특혜 의혹을 부인하는 데 집중했다.

이 지사는 특히 이 전 대표 측에서 언론 보도를 토대로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언론인들이 모두 광주를 폭동으로 보도했지만, 5월 광주의 진실은 민주항쟁이었다"며 5·18 민주화 운동을 언급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전남 영광군을 방문해 고향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는 더 이상 국회의원도 아니고, 돌아갈 곳이 없다"며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나라를 만드는 일에 저를 바치도록 호남이 허락해 달라"고 적었다.

구체적인 지역 현안도 챙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달아 글을 올려 △익산-여수 전라선 KTX 조기 완성 △목포-부산 KTX 착공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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