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수능 11월 18일 예정대로 치른다
올 대입수능 11월 18일 예정대로 치른다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1.03.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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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첫 통합 수능…국·수도 ‘선택과목’ 도입
EBS 연계율 70%→50% 축소…한국사 필수 지정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11월 18일 예정대로 치러진다.
이번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 영역에도 선택 과목제가 도입되고, EBS 연계율도 70%에서 50%로 축소된다는 게 핵심골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강태중 원장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강태중 원장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16일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올 수능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국어,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뀐다. 지난해 수능에선 국어 영역에 선택과목이 없고, 수학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계열에 따라 가형·나형으로 나뉘어 시험을 봤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변경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국어에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을 응시한 후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가지를 택해 시험을 보게 된다.

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사회·과학 탐구도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보면 된다.

직업 탐구에도 일종의 공통과목이 생긴다.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의 경우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한다. 1개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은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에는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되고 원점수 5점 간격으로 등급이 구분된다.

이와함께 EBS 수능 교재,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한다. EBS 교재에 나와 있는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취지나 내용이 유사한 지문 또는 문제를 수능에 출제하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축소 방침은 EBS 교재를 암기하면 풀 수 있는 방식으로 수능이 출제된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EBS 연계율을 낮춘데 따른 것이다. 

절대평가인 한국사는 필수영역이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없다. 특히 평가원은 일부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난이도를 조절하진 않을 방침이다.

한편 올해도 6월3일과 9월1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 수험생이 새 수능체제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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