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년, 생활비·등록금 마련위해 일한다
광주 청년, 생활비·등록금 마련위해 일한다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0.12.0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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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센터 ‘광주 청년 인식조사’결과 분석
한 달 생활비 180만9000원 중 식비 28만9000원 16% 차지
주거비 27만2000원·저축 25만8000원…부채 상환 14만원 순

광주 청년들은 정부로 부터 수당을 받는다면 가장 먼저 먹는 데 쓰고 싶어했다.

광주 청년들 한 달 생활비 어디에 얼마나 쓰나 . 자료:광주청년센터
광주 청년들의 한 달 생활비 사용 현황 / 광주청년센터

광주청년센터가 1일 발표한 ‘광주 청년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청년은 한 달 평균 28만9000원을 식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가운데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6.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주거비(15%)로 한 달 27만2000원 가량을 썼다. 이어 저축비 25만8000원(14.3%), 문화활동비 19만3000원(10.7%) , 교육비 18만7000원(10.4%), 교통비 17만5000원(9.7%), 통신비 15만1000원(8.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만 19~39세 광주시민 200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14~24일 11일 동안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

광주 청년들의 평균 한 달 생활비는 180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 생활비 중 7.8% 가량(14만1000원)을 빚을 갚는 데 쓴다고 응답했다.

광주 청년들은 정부로부터 수당을 지원받는다면 가장 먼저 식비로 쓰고 싶다고 답했다.
“1년 동안 매달 50만원을 받는다면 쓰고 싶은 항목”(주관식)을 묻자 광주 청년들은 ‘식비’를 가장 많이 언급(544번)했다.
식비에 이어 주거비(374번), 교육비(287번), 저축(274번), 생활비(179번) 순으로 꼽았다. .

한편 “지금 당장 수당을 받고 싶다”(656번)는 청년들은 쓰고 싶은 항목으로 제일 먼저 ‘부채 상환’(132번·20.1%)을 들었다.
식비에 쓰고 싶다는 답변률은 17.7%(116번)에 달했다. 다음으로 저축(16.9%·111번), 주거비(15.1%·99번), 교육비(10.5%·69번), 생활비(5.8%·38번), 의류비(4.1%·27번), 여행비(2.0%·13번), 의료비(1.8%·12번)가 뒤를 이었다.

광주 청년의 37.4%는 일을 생활비 또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었다.
일을 하는 이유·의미에 대해 묻자 수입(생활비·등록금 확보)을 위해 일한다는 답변이 37.4%(751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정적 삶을 꾸리고 싶어서(20.7%·415명) ▲계속 발전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7.2%·144명) ▲가치실현을 위해서(7.2%) ▲다양한 경험 및 향후 인생 설계를 위해서(6.6%) 등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청년들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 대해 ‘개인위생관리 강화’(23.0%), ‘비대면 구매 증가’(16.2%), ‘비대면 업무 증가’(15.3%), ‘학교 온라인 강의 증가’(10.9%)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반면 지인과 모임 감소(17.4%), 개인위생관리 강화(12.2%), 온라인 강의 증가(8.0%), 병·의원 방문 연기·취소(7.9%)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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