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상온노출 의심’독감백신 접종자수 전국 2번째
광주시,‘상온노출 의심’독감백신 접종자수 전국 2번째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0.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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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재 2290명…경기(673명),광주시(361명),전북(326명) 순
​​​​​​​증상별 반응, 오한·두통·메스꺼움이 3건으로 많아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자수는 광주광역시가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2일 “지난 1일까지 상온 노출 의심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229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기준 1910명에서 하루새 380명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1일 “상온에 노출된 백신 일부 물량이 유통돼 무료 인플루엔자 접종을 2주간 중단한다”는 발표가 나온 지 열흘 만에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자가 2300여 명에 육박한 셈이다.

상온 백신 접종자수를 일자별로 보면 9월 27일 407명에서 873명(9월 28일), 1362명(9월 29일), 1910명(9월 30일)으로 하루에 500명쯤 늘어나다가 지난 1일 2290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경기(673명)에서 가장 많은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 사례가 나왔다.
다음으로 광주광역시(361명), 전북(326명), 인천(214명), 경북(161명), 서울(149명) 등이 뒤를 이었다.

13~18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접종 시작일(9월 22일) 이전에 접종한 경우는 1597명(69.7%)였다. 질병청이 무료 접종 사업 중단을 시작한 지난달 22일 접종한 경우는 450명(19.7%)으로 이들은 병원 등 의료기관이 사업 중단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문제의 백신을 접종한 경우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왔다고 신고된 사례는 지난 1일 기준 12명이다. 지난달 29일 4명에서 같은 달 30일 8명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이상 반응을 유형별로 보면 2건은 발열이고, 몸살과 인후 불편감도 각각 1건 있었다.
전날까지 나온 8건은 오한·두통·메스꺼움(3건), 통증(1건), 멍듦(1건), 발열(1건), 두드러기(1건), 설사(1건)로 나타났다. .

이상 반응 신고 사례 12명 가운데 5명은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이다.
질병청은 국가 조달 백신 물량 공급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 배송 과정에서 냉장차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식으로 냉장 유통 지침을 어긴 사실을 지난달 21일 확인하고 같은 날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상온 노출 의심에 따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578만명분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올해 가을·겨울 코로나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우려로 작년보다 500만명 많은 190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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