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文·남녘 동포에 미안…사살했지만 시신 소각 안했다"
김정은 "文·남녘 동포에 미안…사살했지만 시신 소각 안했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9.25 17: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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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TV 화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 조선중앙TV 화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해당 사건과 관련한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이같이 발표했다.

서 실장은 “북한은 ‘22일 저녁 황해도 강녕군 연안에서 정체 불명의 인원 1명이 우리 쪽 영해 깊이 불법 침입했다가 우리 군인에 의해 사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측은 그러나 주검을 불태웠다는 우리 정부의 발표에 관해서는 “소각한 것은 부유물이었다. 정체불명 침입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통지문에 따르면 북한 군인들은 10여발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사격했고 사격 이후 움직임이나 소리가 없어 10m까지 접근해 확인 수색에 나섰다.
북측은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고 많은 양의 혈액이 확인됐다”라며 “사살된 것으로 판단하고 부유물은 국가 비상방역 조치에 따라 현장에서 소각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그러면서 “귀측 군부가 무슨 근거로 단속 과정에 대한 해명이나 요구 없이 일방적 억측으로 만행이나 응분의 댓가 같은 불경스럽고 대결적 색채의 표현 쓰는지 커다란 유감을 표한다” 며 김 위원장의 말을 함께 전했다.

김 위원장은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병마의 위협에 처한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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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2020-09-25 17:47:16
국민이 디졌는데 바로 월북했다느니 개소리하다가
직접 말한것도 아니고 어디서 나온지 모를 종이쪼가리로 미안하다니까 고맙다고하네 이게 나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