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 각 분야에서 '새로운 세상'으로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가 각 분야에서 '새로운 세상'으로 바꾸고 있다
  • 윤용기
  • 승인 2020.05.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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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기 전남 본부장
윤용기 전남취재본부장

‘코로나19’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의학기술을 무력화시켰다.
‘코로나19 바이러스’확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 중세시대처럼 사람을 접촉하지 않는 언택트(비대면) 생활방식이라는 점에서다. 

비대면 생활방식을 초래한 ‘코로나19’는 정치, 경제, 종교, 교육, 문화, 예술 등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뉴노멀(새로운 기준)을 불러 들였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에도 AI, 빅데이터 등 기술의 진보에 따라 비대면 생활방식은 진행됐었다.
단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전염예방을 위해 적용된 비대면 생활방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습관으로 고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이전시대의 생활방식으로 온전히 돌아가기는 어려울거라는 얘기가 나온 것은 그래서다.

인류역사에서 전염병은 사회질서의 대전환을 촉발한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 중세시대 흑사병이 봉건제도를 바꾸는 패러다임으로 작용했고 스페인 독감은 세계를 대공황으로 몰아넣었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코로나19’도 새로운 시대변화의 혁명적인 매개체로 등장했다.

주목할 대목은 ‘코로나19’로 시작된 변화 조짐은 그 동안 전문가들이 예견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데 있다. 
우선 세계적인 정치형태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라는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모습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개인의 자유나 인권 등은 안중에도 없는 단호한 정책을 추진하는 중국 같은 권위주의 국가와 투명한 정보 공개, 민주주의, 다자주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면서 위기극복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양립하는 체계가 그것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이번 사태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이 위기 시에 얼마나 쉽게 붕괴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문제로 인해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이 해체되면서 자국중심의 보호무역주의로 재편될 것 같다.
국내 경제도 4차 산업혁명이 선도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공유경제, 온라인쇼핑 등 글로벌 시장의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한 새로운 경제 질서가 결합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온라인쇼핑과 '아마존고' 같은 무인점포가 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영화)시청과 캠핑카 여행 등 비대면 방식의 소비가 늘고 있다.
외식산업도 자영업 식당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HMR(즉석식품), 밀키트(레시피박스) 등 할인점의 반조리 식품 시장이 커지고 배달 사업도 급격하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페이나 전자결제 이용의 급증으로 현금 없는 세상으로 이동이 전망된다.

사회·문화·교육 분야의 양극화는 더욱 강화될 것 같다. 분야별 승자독식 현상이 정착된다는 예측이다.
대학과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수의 강의와 목사의 설교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 다른 강의와 설교가 비교되어 실력이 입증된 전문가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육계도 비대면 화상교육의 시행으로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적인 교육환경에 일대 혁신의 바람이 일고 있는 모양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진행돼 온 주입식의 교육방식에서 벗으나 자기 주도형의 창의적 교육환경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코로나19’가 만들어 준 셈이다.
더불어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생활방식은 화상예배, 원격진료와 같은 민감한 이슈도 큰 반발 없이 자리 잡게 할 것이다.

다만 이런 급작스런 변화는 소상공인과 미취업자, 비정규직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큰 어려움으로 작용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사회적 배려와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처럼 ‘코로나19’는 먹고·자고·배우고·일하며, 쇼핑과 여가, 종교생활 등 인류의 삶 전반에 영향을 주면서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도태되지 않고 적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할 때가 지금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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