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무시한 구시대 인물선택"
"정치개혁 무시한 구시대 인물선택"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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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비판...29일 향후 대응방안 논의>


28일 민주당 광주시장후보 결정과 관련해 두 차례에 걸쳐 긴급 논평을 걸쳐 발표하는 등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 촉각을 세웠던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오후 늦게 박광태 국회의원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곳곳에서 간부들의 민주당 규탄 발언들이 터져 나왔다.

전일빌딩 5층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를 중심으로 모여 있던 이들 간부들은 박의원 후보 결정에 대해 "지역국회의원들이 광주를 두 번 죽이고 있다"며 "정치개혁의 열망이었던 지난 4월 광주의 '노풍'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반개혁적인 구시대 인물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40대 한 간부는 "박 의원은 구 동교동계의 대표적인 구시대적인 인물로 이번 구청장 경선과정에서도 당원 선거인단 부정시비를 낳고 있는 지구당 위원장"이라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마지막까지 지방정치의 권력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여실히 드러난 인물 선택"이라고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난했다.
한 40대 노동단체 간부는 " 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자기들 끼리 다 해먹는다"며 "지역 출신 6명 국회의원들은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고 성토했다.

'이정일 후보사퇴'를 이끌었던 86개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는 29일 오전 중으로 박광태 의원 결정을 놓고 향후 시민사회단체의 방향과 대응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긴급 2차 논평을 통해 "정동채 시지부장은 광주시민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스스로 사퇴하지 않을 경우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한화갑 대표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정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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