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일본 천재소녀 스미레에 한 수 지도
최정, 일본 천재소녀 스미레에 한 수 지도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9.01.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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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후 최정 9단(왼쪽)이 스미레 초단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한국기원)

바둑여제최정 9단이 천재소녀스미레 초단에게 프로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슈퍼매치 영재 정상대결에서 최정 9단이 스미레 초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대국은 초반부터 스미레 초단을 강하게 몰아붙인 최정 9단의 완승이었다.

최정 9단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스미레 초단이 오늘 대국에선 긴장해서 실력발휘를 잘 못했지만 몇 차례 날카로운 수들을 보여줬다고 대국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스미레 초단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관심이 부담스럽고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고 계속 열심히 잘 하기를 바란다고 스미레 초단을 격려했다.

스미레 초단은 오늘 긴장을 많이 했다. 평소보다 못 둬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미레 초단

20093월생인 스미레 초단은 지난 5일 일본 사상 최연소 입단이 결정돼 오는 41일 일본기원 관서총본부 소속 전문기사가 된다.

이날 녹화된 슈퍼매치 영재 정상대결의 본 방송은 내달 3일 저녁 7시 바둑TV에서 방영된다. 대국방식은 정선으로 진행됐으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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