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박물관, 전라천년 새전시품 교체 전시
광주박물관, 전라천년 새전시품 교체 전시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9.01.03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광주박물관의 특별전 ‘전라천년-전라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이 새로운 전시품을 교체하며 다시 선보인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2월 10일까지 이어지는 전라도 정도 1천년 기념 특별전의 일부 전시품을 교체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우리 지역의 문화를 알린다. 새로운 전시품은 8일부터 소개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일부 전시품의 대여기간 종료에 따라 교체 전시를 진행하며, 일부 지류 전시품은 보존 상태 유지, 다양한 콘텐츠 전달을 위해 장면을 교체한다는 것이다.

먼저 1부에서 선보였던 규장각 소장 ‘호남지도’와 ‘해동지도’를 대신해 19세기 전라도 무장현의 모습을 그린 회화식 지도인 ‘전라도 무장현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를 새로 전시한다. 성 안에 핀 붉은 꽃과 앞바다의 고깃배까지 아름답게 묘사한 지도를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이충무공전서’(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문선’(장서각 소장) 등 대여기간이 종료되는 일부 전시품을 대신해 ‘화포식언해’(火砲式諺解)와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등으로 교체 전시한다.

‘화포식언해’는 1635년(인조 13) 이서가 각종의 총 쏘는 방법과 화약 굽는 방법을 기술해 간행한 ‘화포식’의 한글 번역본이며, ‘선문염송집’은 1226년(고종 13)에 고려의 진각혜심(眞覺慧諶·1178-1234)이 중국과 한국의 어록 등에 의거해 만든 공안집(公案集)이다.

이밖에도 전시품의 보존 상태 유지와 다양한 콘텐츠 전달을 위해 일부 지류 전시품의 장면을 교체한다.

보조국사 지눌(1158-1219)과 수선사(修禪社)에 대해 기록한 고려시대 문서 ‘수선사형지기’(修禪社形止記·송광사 소장 보물 제572-1호)는 후반 수선사중창기(修禪社重創記) 부분으로 장면을 교체한다.

현재 전시돼 있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중 선조실록(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국보 제151-3호)을 새로이 펼치고, 이당 김은호(1892-1979)가 그린 동학 교주의 초상화도 교체한다.

그동안 이 특별전을 관람객들이 다시 한 번 국립광주박물관을 찾으면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