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전남지사 예비후보, 부활절 순천 연향동성당 간 사연은?
신정훈 전남지사 예비후보, 부활절 순천 연향동성당 간 사연은?
  • 이완수 기자
  • 승인 2018.04.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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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전 관면혼배... 황양주 신부 찾아 농민운동 초심 다짐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부활절인 1일 순천 연향동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해 27년 전 인연을 떠올리며 농민운동을 펼쳤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신정훈 예비후보와 부인 주향득 씨가 연향동 성당을 찾은 이유는 성당 황양주 주임신부와의 오랜 인연 때문으로 황 신부가 1990년께 영산포 성당의 신부로 있을 때 두 사람의 관면혼배를 올려준 은인이다.

신정훈·주향득 두 사람 모두 천주교 신자였다면 혼배성사였겠지만 주향득 씨만 세례명이 ‘아가다’인 천주교 신자였기 때문에 관면혼배를 올렸던 것.

신정훈 예비후보가 지난 1985 미문화원 점거사건으로 3년의 옥살이 끝에 피폐해진 심신을 추슬러 고향 나주로 내려왔다 당시 농민운동을 함께 하던 또래의 많은 동지들과 함께 영산포 성당 사랑방에서 갖던 모임에서 부인 주 씨를 처음 만났고, 부당한 수세납부 거부투쟁에 함께 참여해 구속되는 등 지속적인 농민회 활동을 벌이다 1990년에 결혼했다.

마침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순천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는데, 뒤늦게 황양주 신부가 연향동 성당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부활절을 맞아 미사에 참석한 것이다.

신정훈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미사에 참석한 후 자원봉사활동을 벌이던 시민들에게 “27년 전 황양주 신부 앞에서 관면혼배를 올렸던 인연이 이어졌다”며 “농민운동을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도의 발전과 전남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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