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소새원
담양 소새원
  • 시민의소리
  • 승인 2015.11.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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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소쇄원은 조선 전기 문신인 양산보가 스승인 조광조가 사사되자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인 이곳으로 내려와 경영한 원림이다.

소쇄원 원림은 창건 시기는 확실하지 않으나 《소쇄원사실(瀟灑園事實)을 통해 1519년경 소쇄정(瀟灑亭)이라는 초정에서 시작하여 그의 아들 양자징과 양자정에 의해 자리를 잡아나갔음을 알 수 있다.

광풍각(光風閣)은 ‘비 갠 뒤에 부는 화창한 바람[光風]’이라는 뜻으로 손님을 위한 사랑방이다.

제월당(霽月堂)은 ‘비 개인 하늘의 밝은 달[霽月]’이라는 뜻으로, 주인을 위한 집이며 여기에는 1548년 하서(河西) 김인후가 지은 <소쇄원 48영시> 등이 있다.

소쇄원 원림에 들어서면 먼저 대봉대(待鳳臺)가 보인다.
대봉대는 양산보가 조성하였다.

겨울의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 애양단이라는 담장이 있다. 담장 아래 터진 구멍으로 흘러든 물이 암반 위에서 다섯 굽이를 이룬다고 해서 붙여진 오곡문(五曲門)이 있다. 이 담장을 괸 돌은 선녀가 베를 짜던 베틀바위인 지기석(支機石)이라 하며 지석마을의 명칭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현재 이 원림은 조선시대 민간 원림의 원형이라 평가되고 있으며 국가 사적 304호로 지정되어 있다./김필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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