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녹색바람, 광주에서 일으켜달라'
'한반도 녹색바람, 광주에서 일으켜달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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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의와 풀뿌리민주주의, 생명존중과 사회정의 등의 가치를 내건 녹색당이 우리나라에서도 다음달 공식 출범한다.

'녹색평화당'(가칭)은 지난 6일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생명과 평화를 지향하는 녹색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창당한다"고 선언했다.

창당준비위에는 박창화 인천대학교수와 최병옥 홍익대 강사,임삼진 전 녹색연합사무처장 등 3인의 공동대표와 심익섭 동국대교수, 차명제 배달환경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녹색평화당은 3월 중앙당 창당대회를 거쳐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에 후보를 대거 출마시켜 녹색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생명과 평화를 지향하는 녹색정치를 실현'
한국 녹색당 3월 창당, 지방선거.대선 후보 출마


다음은 광주전남지역본부 준비위원 모임에 참석하기위해 지난 16일 광주를 방문한 박창화 준비위공동대표(50)와의 일문일답.

▲왜 녹색평화당인가
20C가 공산주의대 자본주의, 사회주의대 민주주의의 이데올로기시대였다면 21C는 자연과 공존·공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대다. 그러나 현재의 한국정당체제로는 이를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녹색평화당이 추구하는 가치는
-전 세계 80여국가에서 녹색당이 '녹색세상'을 구현하기위해 활동중이다. 생명존중,생태순환형 사회건설, 비폭력 평화, 풀뿌리 민주주의 건설 등의 가치가 구현되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고자한다.

▲지방선거와 대선 후보 구상은
-정확히는 중앙당 창당이후 확정되겠지만 현재 서울과 경기,인천,호남과 영남 등 7개 광역단체장선거에 후보를 낼 계획이며 인천의 전 지역을 포함, 수십명의 기초단체장.의원선거에 후보를 낼 것이다.

▲지구당 등 정당운영에서 기성 정당과 다른점은
-기존 정당의 경우 지구당운영에 한달평균 3천만원가량 쓰고 있다. 또 중앙당에도 2백명이상의 상근요원을 두고 과도한 정치비용을 낭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 녹색평화당은 별도의 지구당사무실을 두지 않는다. 지구당위원장 개인의 아파트나 상가를 이용하면 된다. 전체 지구당을 묶는 각 지역본부차원의 통합사무실하나면 충분하다고 본다. 지역 본부에 연 2-3천만원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

▲당 운영 경비조달원칙은
-철저하게 당원이 내는 당비로 운영되는 저비용 고효율정치를 지향한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기성 정당의 경우 전체 당운영비중 당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0.14%에 불과하고 있다. 우린 이를 30-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선전까지 당원 10만명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당의 중앙당 상근요원도 10명내외가 될 것이다. 독일 녹색당도 현재 중앙당상근인원이 9명이다.

▲선거과정에서 시민단체와 연대하나
-연대는 없다. 우린 좌익도 우익도 아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그동안 시민단체(녹색연합)활동하면서 운동과 정치의 분리원칙을 지켜왔다. 왜 운동이 아닌, 정치인가논란이 있으나 운동의 한계는 바로 정치적 한계를 의미했다. 총선낙선운동과 새만금갯벌운동이 국민적 성원을 받았지만 그에대한 정치적 결정이나 입법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제도권내에 들어가 시민에게 맞는 법과 제도를 제시할 것이다.

▲그간 선거때면 진보정당 후보는 광주에서 특히 참패를 맛보았는데
-광주는 일제 광주학생운동을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충절의 고장임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은 DJ를 통해 정치적 좌절을 극복하려했다. 그러나 (대통령당선으로)그같은 우려는 많이 해소됐다. 현 집권여당은 정치력에서 많은 실망감을 보여주고 있다. 호남인들이 이제 정치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때가 왔다.

▲향후 계획은
-3월 우리나라에서 녹색당이 창당되면 5월중순 아태녹색당회의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아시아 녹색당창당으로 전세계적 녹색당 네트웍이 구성되게됐다. 유럽 연방의회는 영국,독일,스웨덴 등 녹색당소속 의원이 최다 정파를 이룰 정도로 녹색당은 세계적 추세이다.
광주로부터 녹색정치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올 만큼 많은 애정과 지도를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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