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화 이끄는 것이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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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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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광주지부 김종근 신임 사무처장

환경운동을 참교육활동에 접목하면 어떤 모습이 될까.
올해 새로 전교조 광주지부 사무처장을 맡고있는 김종근 교사(50)는 광주전남녹색연합에서 수년동안 활동해온 환경운동가 출신 교사다.
지난 78년 교직에 들어온 뒤 89년 8월 전교조 파동 때 해직돼 94년 복직해 전대사대부고 교사로 재임하다 올해부터 전임 윤봉근 사무처장에 이어 전교조 사무처 일을 맡게됐다.

"우선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부터 1회용 컵을 없애고 자기컵 갖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동료들을 설득시키는 것부터 해볼까 합니다"
김사무처장은 "환경문제는 너무나 중요하지만 그 중요성은 쉽게 무시되고 있다"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인식시켜주는 것도 참교육의 한 과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에서 특별히 이슈화되고있는 환경문제는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우리 일상의 생활주변에서부터 관심을 가져야할 사안은 많다는 것이 김사무처장의 말이다.
김사무처장은 그동안 환경운동을 해왔지만 이제는 전교조 사무처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도 산적해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활동해 온 환경운동가 출신
지난해 성과 바탕 참교육 활동에 중점


"지난 한해는 7차교육과정과 교원 성과금, 자립형사립고, 세종고 사태 등 전교조가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성과를 토대로 차분하게 전교조 초기의 참교육 활동에 중점을 두는 사업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런 흐름에 따라 참교육실천위원회를 강화하고 사업방안들을 확대하는 구조를 갖추어나가고 있다.

김사무처장은 또 교육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전교조가 요구하는 바를 교육청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교육청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좀 더 유연한 자세로 대할 것"이라며 "일부 교육관료들의 경직성과 구태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지적할 것은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개인적으로 교육이 교육계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민족정기를 제대로 발현시키지 못했던 한국 현대사의 과정에서 수구적인 요소들이 남아있는 만큼 교육계가 앞장서서 사회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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