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유 광주시장님, 직접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를 타보세요"

노인 임산부 장애인이 탈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기 위한 광주시민연대(이하 광주지하철 연대)가 고재유 광주시장에게 28일 오전 광천동버스터미널 지하보도에 설치돼 있는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를 직접 탑승할 것을 이색 제안해 이에대한 고시장의 응답이 주목되고 있다.

이색 제안을 한 광주지하철연대측은 "2003년 12월 완공예정인 광주지하철역사에는 노인 임산부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가 17곳에 44대가 설치될 계획이나 조작작동, 시설안전문제와 용량부적격 등을 들어 교체를 주장해왔으나 매번 '불가입장'을 들었다"며 "시장이 직접 탑승 체험을 통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 같아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광주지하철 연대는 "장애인 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여러차례 교체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광주시는 공사진척과 비용 등을 이유로 오히려 집단이기주의라고 매도하고 있다"며 광주시를 비난했다.

"안전성 직접 파악을"
지하철연대, 이색제안
오늘 광천동 지하보도

문상필 광주사회복지연구소장은 "휠체어리프트에 의한 사고가 발생한 서울지하철에서도 2006년까지 엘리베이터로 전면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번 시장 직접 탑승행사를 통해 안전성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하철 연대의 제안에 대해 고시장의 반응이 주목된 가운데 불참시에는 장애인들이 직접 횔체어 리프트 탑승 체험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