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전남농민 '쌀투쟁' 다시 불 붙어
23일부터 전남농민 '쌀투쟁' 다시 불 붙어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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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농협중앙회 수매값 인하 결정과 양곡유통위원회의 내년 추곡수매 가격 인하 건의, 뉴라운드 협상에 따른 농산물 시장개방 등에 반발해 각종 집회와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문경식)은 22일 "지난 16일 농협중앙회가 일선 농협시군 지부에 시가수매가격을 5만3천230원으로 농민들이 요구하는 5만7천760원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또 최근 농림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도 내년도 추곡 수매값을 4∼5% 인하방침을 건의 하는 등 정부의 농민 죽이기 정책이 드러나고 있다"며 "김대중 정권과 농협중앙회 규탄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 농협 수맷값 5만3천원선에 반발 점거농성

이에 따라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23일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집회 및 점거농성, 진도군 농민대회 △28일 화순군 농민대회 △30일 고흥군 농민대회 △12월2일 제2차 서울 전국농민대회 등을 열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또 "농협중앙회가 전남지역에서 80만석(40㎏ 400만가마)에 한해 5만3천원선에 수매키로 한 것은 반농민적인 결정"이라며 "일선 농협 시·군지부 점거농성과 벼 야적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전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26일부터 시가수매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화순 강진 고흥 순천 장흥 농민회는 지난주부터 농협군지부와 군청앞에서 벼 야적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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