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문경식)은 22일 "지난 16일 농협중앙회가 일선 농협시군 지부에 시가수매가격을 5만3천230원으로 농민들이 요구하는 5만7천760원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또 최근 농림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도 내년도 추곡 수매값을 4∼5% 인하방침을 건의 하는 등 정부의 농민 죽이기 정책이 드러나고 있다"며 "김대중 정권과 농협중앙회 규탄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 농협 수맷값 5만3천원선에 반발 점거농성
이에 따라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23일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집회 및 점거농성, 진도군 농민대회 △28일 화순군 농민대회 △30일 고흥군 농민대회 △12월2일 제2차 서울 전국농민대회 등을 열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또 "농협중앙회가 전남지역에서 80만석(40㎏ 400만가마)에 한해 5만3천원선에 수매키로 한 것은 반농민적인 결정"이라며 "일선 농협 시·군지부 점거농성과 벼 야적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전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26일부터 시가수매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화순 강진 고흥 순천 장흥 농민회는 지난주부터 농협군지부와 군청앞에서 벼 야적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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