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의 미술탐구와 실험정신 키운다
젊은 작가의 미술탐구와 실험정신 키운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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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빛 2001'전이 다음달 2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된다. 참여작가는 정선휘(35·광주) 박경애(30·부산) 이문형(32·대구) 복기형(34·대전) 신석호(38·군산)씨 등 5명.

'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빛2001'
11월2일 광주시립미술관 개막


이날 개막식에서는 재일교포 하정웅씨의 명예관장 취임식과 함께 재일교포 진창현씨가 광주시민에게 기증한 바이올린 연주회도 가질 예정이다.

12월2일까지 계속될 '빛 2001'전은 하씨가 숨은 미술인재 양성을 위해 미술탐구에 실험성이 강한 청년작가를 발굴, 육성하자는 뜻을 제안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올해 첫 행사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도 작품성 및 표현기법에서 젊은 작가의 개성과 실험정신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하정웅씨 청년작가 발굴 육성 제안 첫 전시
하씨 시립미술관 명예관장 취임도…광주 미술발전 기여 공로 인정


정선휘는 주변의 풍경과 일상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소외되거나 방치된 공간에 신선한 미감과 활기를 불어넣는 작업활동을 보여준다.

박경애는 스케일이 큰 목판화로 전통 미감에 접근한 시적 감수성을 드러냈고, 이문형은 철망 작업을 통해 정신성의 결핍과 부재를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조각 전공의 복기형은 입체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르를 자유롭게 설정하고 있고, 신석호는 평면, 입체,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에서 자신의 언어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연례 기획전으로 진행될 이 청년작가 초대전은 하씨가 광주시립미술관에 자신의 작품 680여점을 기증하면서 시립미술관에 공모전 개최를 제의했고, 미술관이 이를 받아들여 시작된 것이다.

초대 대상작가는 작업성과가 뚜렷하면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45세 미만의 작가 중 매년 5명을 선정, 초대전을 열게 하는데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지역 안배도 고려하여 뽑는다. 따라서 광주시립미술관은 올 초대전을 위해 서울을 제외하고 각 해당지역 전문가의 복수 추천을 받아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최종 5명을 선정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하정웅씨가 그동안 광주시와 시립미술관에 기여한 업적에 대한 감사와 광주시립미술관 발전을 위해 광주시가 하씨를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위촉함에 따른 취임식도 함께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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