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우대금리 줄줄이 인하
은행들 우대금리 줄줄이 인하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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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대출 기준금리로 삼고 있는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다. 저금리시대에 은행 돈 빌릴 때도 보다 싼 금리를 적용하는 은행을 찾는 것도 재테크 지혜다.

산업은행이 지난 4일부터 기업대출의 프라임레이트를 은행권 최초로 종전 연8.15%에서 7.9%로 낮췄다. 특히 이번 인하조치는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적용해 이미 대출받은 기업도 혜택을 주기로 해 사실상 우대금리제가 폐지된 것이다.

서울은행은 지난달 가계대출 프라임레이트를 연9.75%에서 8.9%로 낮춘데 이어 앞으로 시장금리 하락세에 맞춰 직전 1개월간 평균 조달금리를 반영, 매달 프라임레이트를 조정키로 했다.

국민은행도 이달 중 신규 대출금에 대해서 현행(연9.25∼9.50%)보다 0.5∼0.75%p 하향 조정한 연8.5%짜리 새 프라임레이트를 신설, 프라임레이트를 이원화할 예정이다.

이는 시중금리 변동을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 은행들이 점차 변동금리 대출을 확대하는 추세로, 외환 신한은행은 이미 시장금리 연동 대출 중심으로 대출금리 체계를 바꾸었고, 주택은행은 지난달 10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프라임레이트를 연9.5%에서 8.5%로 내렸다.

조흥은행도 시장금리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프라임레이트를 없애는 대신 기준금리를 이달 중으로 연9.0%로 낮춘다. 현재 조흥은행 기준금리는 가계 및 중소기업 9.5%, 대기업은 10%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시장금리 연동형 기준금리를 적용함에 따라 앞으로는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가 인하되지 않는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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