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서실장 응분 조치하라"
" 비서실장 응분 조치하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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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비서실장 여공무원 폭행'파문 확산>
<담양군, 사과문 게재 "일부 내용 과장됐다"해명>


군수비서실장이 근무중이던 동료 여성 계장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 담양군과 전남도청은 물론 전국 지자체와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는 여성공무원에 대한 폭력사태 재발방지와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는 글들이 쇄도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총연합)회원 임을 주장하는 일부 공무원네티즌들은 폭력사태에 대한 담양군 직협(전공연)의 움직임을 문제삼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번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전공련 임원'이란 네티즌은 "폭력공무원 이모 비서가 4일 편하게 휴가를 마치고 일주일만에 출근을 한다니 전국공무원협의회는 분노한다"며 "군수 및 부군수는 모든 것을 버리고 현명하고 객관적으로 처리해주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라는 네티즌은 "최근 언론 등에 공개되었던 군수비서실장의 오모 여자계장 폭행과 폭력을 행사한 이모 군수비서실장의 일주일만의 출근이 사실인가"를 묻고 "이슈화되고 있는 폭력공무원 사건이 4일부터 본격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많은 관심과 네티즌들의 큰 힘이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무원과 네티즌들은 해당 이모 비서실장이 총무과 대기발령조치를 받은 후 일주일간의 연가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진 지난 추석 연후 직전부터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과 일부 지방언론 및 지자체 홈페이지,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담양군의 처사를 비난하는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대해 담양군은 지난 달 26일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담양군청 직원 일동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최근 상호간 견해 차이로 일어난 우발적인 물리적 행사 사건은 공직사회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로써, 항상 군정에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많은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하여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물리력을 행사한 이동훈 비서실장에 대하여는 보직해임 조치하고 당일 부군수실에서 당사자들과 사회복지과장 및 담양군청 여성 공무원 모임(담죽회)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새로운 각오를 다졌었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이어 전공련(총연합)회원임을 자처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쇄도하자 지난 달 29일 총연합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문제에 대해 보여주신 네티즌 여러분들의 충고와 질책은 저희군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그러나 '일부에서 △마치 문화 관광과 전직원 앞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온갖 욕설을 하며 10분간 질질 끌고 다녔다는 것과 △오모 문화재계장이 군수에게 비서실장의 파면을 요구 했다는 것과 담양군 문화재 사업 폭로설 등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담양군 직장협의회 국혜선 대표는 4일"당사자 징계조치와 두사람의 화해이후 군청 직원모두는 이를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며"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직협차원에서 예방책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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