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주, 캐리어 - 노동현안 <국감-3>
동광주, 캐리어 - 노동현안 <국감-3>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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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주병원, 캐리어...광주노동청 국감>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큰 성과>
<동광주, 캐리어 블랙리스트 진상 못밝혀>
<얽힌 실타래 풀 묘수없나>


동광주병원 문제와 캐리어 사내하청 파업 건과 함께 광주지방노동청이 2001 국회 국정감사 피감기관으로 선정되게 만든 핵심적인 사안이다.
지난 2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전북지역의 고하캠, 여천 NCC 문제와 함께 이 두가지 현안에 대해 거의 빠짐없이 거론, 그만큼 전국적인 비중을 갖고있는 노동현안이라는 점을 반증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동광주병원 사태는 해를 넘겨 지난 1월까지 이후 파업과 직장폐쇄, 폐업, 광주병원 개원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오면서 노동자 인권의 문제로 확대됐다.
'시민의 소리'는 이같은 사실에 중점을 두고 창간시점인 지난 2월부터 사태의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보도해왔다.
새로운 문제제기속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국회의원, 지역시민단체, 노동단체, 인권단체 등 사회적 제분야에서도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고 검ㆍ경과 지방노동청 등 관계기관의 역할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때문에 동광주병원 문제는 전시민적인 관심 속에 광주의 대표적인 노동인권 문제의 하나로 상징성을 띠게 되었으며 지역공동체의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됐다.

캐리어 사내하청 문제는 현재의 산업구조에서 양산될 수 밖에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문제가 폭발적으로 터져나온 사안이다.
또 경찰폭행사건 의혹, 노노간의 갈등, 블랙리스트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함께 터져나오면서 일약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 사태로 발전했다.

'시민의 소리'는 파업사태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3월부터 '구조조정의 그늘, 비정규직 노동자' 등 관련기사를 통해 이 문제를 다뤘으며 4월 파업사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전개과정을 보도했다.
캐리어 사내하청 사태는 결국 회사측이 '2년이상 상시근로자 정규직화'를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되는 성과물을 남기게 됐다. 지역의 문제이지만 나름대로 상징성을 갖고있는 두가지 현안이 국정감사에서 심도있게 거론된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하지만 아직까지 동광주병원 사태는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으며 캐리어 사내하청 문제도 해고노동자들의 고용과 블랙리스트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는 등 완결되지 않은 사안들이다.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이 문제 해결이 될 때까지 힘을 쏟겠다는 것도 두 현안이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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