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서예대전 시상식과 개관 기념식에 앞서 1부에서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풍물놀이. 색소폰. 하모니카. 키타. 아코디언. 합창 공연이 있었는데 젊은 사람 못지않게 기량이 풍부하여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2부에서는 전국노인 서예대전 우수작품 시상이 있었는데 대상에 유춘근(원주시 노인종합복지관) 외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특선. 입선 수상자 등 많은 분이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했다.
김기락 광주공원노인복지관장은 “청명한 가을 ‘더불어 사는 광주’에서 준비한 제13회 전국노인 서예대전 시상식 및 광주공원노인복지관 개관 16주년을 기념하는 어울림 한마당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서예작품에 깃든 어르신들의 정성을 담아 전통과 예술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과 어르신들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축제의 장을 마련했으니 행복한 어울림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이어서 “제13회 전국노인 서예대전에서는 어르신들의 붓과 먹을 사용한 예술작품 솜씨와 기량이 출중하여 심사함에 있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매우 어려웠다. 내년에도 더 좋은 작품을 많이 출품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직동에 사는 70대 어르신은 “참으로 혼이 살아 움직이는 글씨 같더라. 그림과 글씨를 보면 노인들의 솜씨도 배우고 익히면 사람의 한계는 한이 없는 것 같다. 좋은 작품을 출품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하면 된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서예대전이다. 노인들의 솜씨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촌동에서 오신 70대 어르신은 “노인들의 입에서 꾀꼬리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에 놀랐다. 나는 예쁘게 차려입고 나와서 젊은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65세 이상의 노인들이었다. 광주공원노인복지관에서 날마다 배우고 연습해서 그런 목소리가 나왔다니 참으로 정신건강이 참 아름다운 사람이더라.”고 말했다.
광주공원노인복지관은 1999년 12월 4일 광주광역시에서 설립하고 (재) 천주의 성 요한 의료봉사 수도회가 위탁 운영하는 노인전문사회복지기관이다. 날마다 정년퇴직한 어르신들이 많은 프로그램 중에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학습하여 해마다 개관기념일에 발표함으로써 제2의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