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소리 소개

역사의 고비마다 시민언론 있었다

▲ 시민의소리 창간 준비1호 2001/01/31일자

지난 80년 5월 이른바 야만과 폭압의 시대, 어렵고 힘들었던 시대상황에서 광주에는 등불역할을 상징하는 언론의 표상으로 '투사일보'가 있었습니다.

80년대 중반 이후 제도언론은 제도언론대로 민주언론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으며 재야민족민주운동권은 언론의 새시대를 열고자 많은 노력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말'지와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광주전남)'가 발행한 '국민신문', 그리고 각종 시도의 총화물로서 드디어 국민을 주인으로 하는 국민주형식의 언론인 '한겨레신문'이 그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와 궤를 같이하며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민족민주운동진영의 언론갖기운동이 시도되었고 시민주형식으로 새언론운동이 펼쳐졌으며 그 결과물로 91년 '투사회보'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했던 지역신문 <빛고을신문>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2001년. 2월.
'시민의 언론'으로 '시민저널리즘'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는 <시민의 소리>가 태어났습니다. 기존 언론행태를 과감히 벗어나 지역사회의 성역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인터넷신문과 종이신문의 결합, 시민기자형 취재 시스템, 서민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편집방향이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입니다.

성역없는 취재와 사람 정보 이슈를 다루는 편집, 지역사회 개혁이라는 편집방향, 자본과 편집권의 독립, 기자취재권 보호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시민의소리>는 그래서 이 지역의 '대안신문'을 넘어 새로운 '주류언론'을 향해 끊임없는 '시민저널리즘'을 실천해가고 있습니다.

역사의 고비마다 '호남'을 지켜온 '시민언론'. 그것이 <시민의 소리>를 내놓은 이유입니다.

왜 사단법인인가

▲ 시민의소리 창간호 2001/02/21일자

'시민의소리' 발행주체는 사단법인 '광주 시민의 소리'입니다.

'시민의소리'는 한국 언론사에서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통해 매체 발행을 지도.지원하는 최초의 시도이며 새로운 도전입니다. 이같은 실험은 한국언론의 현실을 반영한 고뇌의 산물이며 바로 '시민의소리' 발행 주체로 사단법인 '광주시민의소리' 설립을 추진한 것은 공익적 편집권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입니다. 언론에 부여된 사명중의 하나는 역사를 이끌어 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언론은 곧잘 역사의 흐름에 딴죽을 걸고 후퇴시켜왔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엔 정권에 의해, 이젠 사주의 횡포에 의해 언론이 휘둘리고 있습니다.

결국 누구에게도 좌지우지되지 않고 쓸 것 쓰고 할 말 제대로 하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서는 편집권 독립이 완벽하게 보장되어야 합니다.

2000년 12월 21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사)'광주시민의 소리'는 언론계, 학계, 법조계, 시민·노동단체 인사들이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했습니다. '광주시민의 소리'는 창립총회에서 당면 중심사업으로 새로운 언론의 창간을 결의했습니다.

  '(사)광주시민의소리' 무슨일 하나

'시민의소리를 키우면 올바른 언론을 가질 수 있습니다. 광주의 미래도 밝아집니다'
(사)'광주 시민의소리'(이사장 문순태)는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광주시민의 언론'을 만들 '시민저널리즘'실천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라고 할 수 있다.
2000년 12월 21일 창립한 (사)'광주시민의소리'는 '제대로 된 언론을 갖는 것만큼 확실한 언론운동은 없다'는 취지아래 당면 중심사업으로 '시민의소리' 신문 발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광주시민의소리'는 장기적으로 '시민의 신문'을 기반으로 시민저널리즘 실천을 위한 언론 매체 제작 지원및 연대, 퍼블릭 악세스권 확보운동, 시민미디어교육사업 등 다양한 언론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광주시민의소리'는 시민의 언론의 구경꾼이 아닌 언론의 진정한 주인이 되도록 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전개할 것이다.
이를 통해 '광주 시민의소리'는 궁극적으로 시민미디어센터 및 종합 커뮤니케이션 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특히 '광주시민의소리'는 지역사회의 공론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지역사회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2001년 2월 13일 창간준비호 1호 게재-

기존 언론과 어떻게 다른가

▲ 시민의소리 제2호 2001/02/26일자 -
지역 노동문제의 현안인 동광주병원 위장폐업사건을 파헤치다.

지역언론 위기의 근원은 저널리즘의 위기입니다. 그 결과는 독자의 외면이며 새로운 저널리즘이 요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민의소리'가 표방하는 시민저널리즘은 기존 저널리즘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새로운 저널리즘은 기자가 더 이상 '무관의 제왕'이라거나 '제5의 권부'를 자처하지 않습니다.

언론의 존재 이유는 독자로부터 찾습니다. 따라서 '시민저널리즘'으로 명명된 새로운 저널리즘은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언론 실천'을 표방합니다. 따라서 시민저널리즘은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언론철학입니다.

'시민의소리'가 시민저널리즘을 표방한 것은 언론창간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시도입니다.
언론개혁을 위해 정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이 제안한 개정안을 보더라도 "편집 또는 제작의 기본방침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독자의 권익보호'를 새로 신설한 것도 다름아닌 독자 즉, 시민의소리가 제작의 중심을 차지해야 한다는 강조입니다.
때문에 시민저널리즘 실천을 내세운 '시민의소리' 출범은 시민과 함께 지역 사회 현안을 풀어가며 지역사회 켜뮤니케이션 기능 회복 및 지역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과거 수많은 언론매체 창간과는 출발부터 다릅니다.

회사소개
창간일

2001년 2월 21일

발행인

박병모

대표이사

박병모

오프라인신문 종별

일반주간

회사의 주체

2000년 12월 일부 개혁적언론인(대표 손정연)과 시민사회단체대표(정찬용 등) 및 지역생활정보신문 교차로(대표 김창훈)의 3자가 결합하여 (사)광주시민의소리를 창간하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되고 편집권이 보장된 온라인중심의 온오프라인 동시제작 신문을 발행하기로 결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