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참사'유족, 책임자 형사처벌에 선처호소
'섬진강 참사'유족, 책임자 형사처벌에 선처호소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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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영호남화합정신을 살리고 싶어>

"사랑스런 아들딸을 잃은 슬픔이 크지만 유가족 일동도 영호남 화합에 동참하며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경남하동군 섬진강에서 지난 15일 열린 '영·호남화합 섬진강건너기'행사에 참가했다 숨진 네 어린이의 유족들이 당시 사고책임자들의 형사처벌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제출해 감동을 주고 있다.

유족들은 행사과정에서 안전관리 소홀로 네 어린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중인 광주·부산YMCA 관계자들의 형사처벌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광주 YMCA를 통해 29일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제출했다.

유족들은 진정서에서 "비록 사전에 철저한 안전대책의 미비로 인하여 사고가 발생했지만 전혀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였고 영호남 화합의 행사정신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하동경찰서는 27일 광주·부산YMCA의 책임자 4명에 대해 행사를 진행하면서 안전요원을 물가에 배치하지 않고 행사 전에 참석자들에게 위험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을 들어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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