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수 선거 벌써부터 비방전 시작?
담양군수 선거 벌써부터 비방전 시작?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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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단체장으로선 유일하게 일찌감치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남 담양군수자리를 놓고 입지예정자들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함께 관련 홈페이지에는 현 군수와 군행정을 비난하는 출처불명의 글들이 무분별하게 실리면서 깨끗한 선거가 치러질지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를 낳고 있다.

담양군의 경우 민선자치단체장으로서 재선인 현 문경수 군수가 "장기집권은 지역발전에 장애가 된다"며 3선 불출마를 선언<시민의 소리 5월30일자 참고>,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지역으로 당선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다고 판단한 입지예정자의 열의가 아주 뜨거운 지역이다.

이때문인지 담양군 재향군인회(회장 최형식 전남도의원)와 새마을 운동협의회담양군지회(지회장 이정희변호사)바르게살기협의회(회장 이병담군의원)등 전통을 자랑하는 담양지역 일부 사회단체 대표들은 모두 내년 군수출마가 유력시되는 입지자들이 맡고 있다.

현군수 불출마선언...유력 입지자들 윤곽
단체대표맡은 입지자들간 신경전 조기 가열
"군이 특정단체 지원했다"사이버논쟁.비방 시끌


최근의 논란은 바로 이병담의원이 지난달 29일 담양군이 새마을운동 담양군지회장 취임식 및 전진대회 행사에 700만원의 예산을 편성, 지원한 것과 관련, 질의서를 보내 "정액보조단체인 군 새마을지회의 일반행사에 별도로 군수가 수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은 지방재정법에 어긋나고 타 사회단체와의 형평에도 맞지 않는 특혜를 베푼 것"이라며 지원된 금액과 함께 법적 근거 및 타당성을 제시해 줄을 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의원의 질의내용은 최근 담양지역 모 신문에 게재됐고 이후 담양군청과 전남도청, 지역국회의원 홈페이지 등에 군수와 군행정을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글이 집중 실리면서 급기야 문군수가 직접 해명에 나서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문군수는 지난 29일 "저는 그동안 차기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군민을 위한 올바른 군정을 수행하는데 추호의 흔들림 없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으며, 차기 선거와 관련해서도 공무원이 엄정한 중립을 견지하도록 누차에 걸쳐 강조해 왔다"면서"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입지 예정자들이 적법절차에 따라 예산범위내에서 각종 사회단체에 지원해온 정당한 업무마저도 특정인을 지지하기 위한 행위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군수는 또 "군은 행정이 권장하는 사업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각종 사회단체에 대하여 군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소요경비의 일부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올해 재향군인회등 19개 단체에 3천3백60만원을 지원한 바 있고 지난 해는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34개 단체에 1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 이의원은 "군청측의 해명은 다 알고있다. 그러나 당초 질의내용은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유창종부군수는 "최근 여러 입지자들의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군정을 흠집내기 위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증폭시켜 군청.도청 등의 홈페이지에 잇따라 게재하고 있다"며"일단 군의 공식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향후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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