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사고로 사망한 故 이민호 군 영결식 6일 진행
현장실습 사고로 사망한 故 이민호 군 영결식 6일 진행
  • 이시현 시민기자
  • 승인 2017.12.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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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부터 조기취업형태 현장실습 폐지하고 교육중심 현장실습으로 전환
▲ 사진=제주도 제공

현장실습 사고로 사망한 제주도내 특성화고 학생 이민호 군의 영결식이 6일 이군의 모교 서귀포산업과학고에서 제주도 교육청장으로 엄수됐다.

제주도내 특성화고 3년생이던 이 군은 현장실습 중이던 지난 달 9일, 제주 구좌읍 한 음료공장 내에서 작업도중 기계에 목이 끼이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지 10일 만에 숨졌다.

이 군의 사망이후 각계에서 특히 청소년노동환경에 대한 열악한 현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산업혁명으로부터 2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언제쯤이면 아이들의 희생이 있고서야 반성하는, 이런 안타까운 반복을 멈추게 될까요?”라고 탄식했다.

그동안 특성화고학생의 현장실습은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사전 인식하고도 취업률과 연계되어 권장되는 분위기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광주시의회 행정감사에서 모 의원은 “현장실습에 대한 문제가 많지만 현장실습이 취업 전 직무체험 등을 통한 취업 준비과정이라는 점에서 필요성이 있다”며 “현장실습 또한 교육의 하나인데 무작정 현장실습을 줄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 의원은 “현장실습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고 또 학생들을 노동착취의 대상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에서 대책을 세우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의 모 교육전문가는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우리 아이들의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광주고용노동청 등이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안전·노동인권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면서 “현장실습 관련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사업장의 문제를 사전 예방하는 등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군의 사망을 계기로 고교 현장실습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부는 내년부터 조기취업형태의 현재의 현장실습을 폐지하고 교육중심 현장실습으로 전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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