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 열린다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 열린다
  • 임종선 시민기자
  • 승인 2017.11.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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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박정환-이세돌 11일 첫 공개대국에서 진검승부
▲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에서 공개대국을 펼칠 프로기사들. 왼쪽부터 박정환9단, 이세돌9단, 최정7단, 오유진5단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가 11~12일 이틀 동안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에 위치한 동탄여울공원 ‘세계 바둑스포츠 컴플렉스’ 건립 예정지 일대에서 열린다.

먼저 자타공인 국내 최강으로 꼽히는 박정환 9단과 바둑계에서 가장 지명도 높은 이세돌 9단이 11일 오후 4시부터 사상 처음 공개대국을 벌인다.

이번 대결은 이벤트 성격이 강하지만 지난해 6월 응씨배 준결승 3번기 이후 1년 5개월 만의 빅이벤트라 양웅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7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를 질주 중인 박정환 9단이지만 랭킹 3위 이세돌 9단에게는 통산전적에서 12승 1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바둑대축제에 참가하는 바둑팬들은 현장에서 한국이 배출한 불세출의 승부사들을 직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바로 곁에서 승부호흡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랭킹 1, 2위인 최정 7단과 오유진 5단의 맞대결도 1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한국 여자바둑의 세계대회 3연속 우승을 이끌고 있는 ‘투톱’ 최정 7단과 오유진 5단의 상대 전적은 12승 2패로 최정 7단이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제5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본선에 오르는 등 44승 21패로 국내기사 중 올해 최다 승수를 쌓으면서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오유진 5단의 성적도 상승세여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편, 이창호 9단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ㆍ중국 창하오(常昊) 9단과 화상 페어대결로 반상(盤上) 외교를 펼친다.

‘한ㆍ중 바둑 전설과 대사 페어대결’은 한ㆍ중 바둑의 전설과 바둑 애호가인 한ㆍ중대사의 크로스 페어 친선대결로 열려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바둑을 통한 ‘흑백외교’로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공지능(AI) 바둑열전’에서 박정환 9단과 ‘돌바람’, 신진서 8단과 일본 ‘딥젠고’가 맞대결을 벌여 바둑 인공지능의 실력을 타진한다.

아울러 한ㆍ중 친선 교류전, 전국 아마바둑대회, 전국 학생바둑대회, 대학패왕전, 유치부 바둑축제, 나눔 바둑축제 등 아마추어 바둑대회와 7줄 바둑, 알까기, 오목 대회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된다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는 화성시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며 한국기원과 화성시체육회,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바둑협회가 공동주관한다.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2017kbf.c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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