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소각장 정상가동 아직 멀었다?
상무소각장 정상가동 아직 멀었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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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시청·소각장앞 1인시위 17일째


광주시가 상무소각장 정상가동을 선언했지만 인근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상무소각장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회의'를 중심으로 한 상무지구 주민들이 시청과 소각장 앞에서 7일 현재 17일째 소각장 정상가동결정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

광주시는 지난달 21일 상무소각장중재위원회(위원장 안 준)가 정상가동을 결정하자 곧바로 영산강환경관리청에 소각장 사용개시신고서를 접수한데 이어 소각장운영조례를 입법예고했다.

광주시는 조례가 의회에서 의결되는데로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소각장 운영은 민간위탁하는 등 정상가동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시민연대회의측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연대회의측은 22일부터 소각장과 시청 앞에서 각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려 9시간동안 1인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 것.

연대회의는 1인 시위에 돌입하며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가동결정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바로 중재위원회가 1차 회의에서 시험가동에 따라 설계보증치를 초과할 경우 소각장을 폐쇄하기로 한 원칙을 스스로 저버린 점, 광주시와 시공사가 염화수소가 보증치를 초과했으나 이를 무시한 점, 연세대 환경연구소 검증결과 소음이 설계보증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 등이 그것이다.

이에따라 연대회의는 1인 시위를 계속하는 한편 조만간 법원에 소각장 가동중치가처분신청 등 법정투쟁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15일 이미 소각장 준공승인이 난 상태에서 인근주민들의 문제제기로 중재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들의 불신해소에 최선을 다해 정상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정상가동 후속조치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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