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면 이웃이고, 나누면 식구 아니것소”
“함께하면 이웃이고, 나누면 식구 아니것소”
  • 이훈규 시민기자
  • 승인 2017.09.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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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우산동 마을축제 열려

“함께하면 이웃이고, 나누면 식구 아니것소.”

우산동 마을주민들의 정겨운 잔치가 지난 25일 우산동주민센터 뒤편에 자리한 에코힐링워킹로에서 열렸다.

이번 마을축제는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화합으로 소통의 의미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우산동마을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최영태)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기관·사회단체 회원과 마을주민 등 5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종일관 축제장에는 주민들의 웃음이 넘쳐났다.

주민회의를 비롯해 문화공연, 주민노래자랑, 체험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호응 속에 펼쳐졌으며, 먹거리장터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먹거리 부스에서 머리고기 판매를 담당한 이연옥(65·우산동주민자치회 대외협력분과위원장) 씨와 김중숙(59·하남주공아파트) 씨는 “마을주민들을 대접하기 위해 주민자치회에서 돼지 한 마리를 직접 삶아 준비했다. 여기에 묵은 김치도 곁들였으니 맛난 음식과 함께 주민들이 잔치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영태 위원장은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역량을 키우는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마을축제를 추진했다”며 “마을축제에 맞게 기념행사는 최소화하고 재미가 묻어나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마을축제는 주민회의를 연계해 단순히 즐기고 노는 것에서 벗어나 마을일을 함께 논의하고 결정해보는 뜻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우산동을 더 좋은 자치공동체로 만들어 가기 위한 주민회의에서는 ‘이마트와 광산중 사잇길 가로등 설치’ 등 37건의 의제가 제시됐다.

이날 4명의 주민이 나서 마을의제를 발표했다. 먼저 시영2차아파트주민자치회 김동식 총무는 마을 노인들의 한풀이 마당 ‘신명나는 난타교실’ 개설을 의제로 내놨다. 우산동 주민자치회 이상미 사무국장은 원예작품으로 마을 미관을 꾸미자는 ‘원예로 마을힐링’ 프로그램을, 하남종합사회복지관 박종민 관장은 하남이네 ‘마을 방범 포졸단’ 운영을, 어등지역자활센터 윤경부 실장은 원예체험과 어르신 대상 제과·제빵 체험을 각각 의제로 내놔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마을 발전을 위해 애쓴 주민들의 공을 기리기 위한 공로패 전달식도 열렸다.

공로패는 한성범 뉴밀레니엄상가번영회장을 비롯해 임춘택 임가네 대표, 노현승 한마음상가번영회 산타페포장마차 대표, 그리고 우산동주민센터 방진성 팀장, 이란영 주무관 등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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