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귀국길 사망 고려인 장례비 모금 현황 밝혀
광주고려인마을, 귀국길 사망 고려인 장례비 모금 현황 밝혀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7.09.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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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동포 3세인 손에브게니 씨 한국병원에서 장례 진행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5일 새벽 4시 30분 질병치료차 귀국하기 위해 광천버스터미날 인천공항행 버스를 탑승하다 갑자기 쓰러져 사망한 고려인동포 3세인 손에브게니(35세, 남)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장례식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선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전남일보, 광주일보, 무등일보, 연합뉴스, 경향신문, 서울경제 등의 언론사가 나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자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마음 따뜻한 후원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 손에브게니 씨가 안치되어 있는 한국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최소비용으로 장례를 치러주겠다고 약속했으며, 광주스카이장례식장(대표 박화자, 고정주)은 무료로 장례를 치러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는 기사를 보고 가슴이 아프다며 후원금 2만원을 보내주는가 하면 서울거주 오성인 씨가 10만원을, 그리고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익명의 후원자는 '손예브후원'이라는 명칭으로 5만원을 보내주었다.

이에 고려인마을지원센터는 스카이장례식장의 제안에 정중하게 감사를 드린 후, 한국병원 장례식장과 사전 협의가 지난 5일 이미 끝났기에 한국병원에서 장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역주민과 협의를 통해 주한 우즈베키스탄대사관에 오가며 지불해야 하는 장례절차 수수료를 포함한 100여만 원을 먼저 지원하고, 추후 발생하는 장례비용 마련을 위해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은 에브게니 씨의 장례비용 모금활동을 펼쳐 친동생인 니콜라이 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고려인마을 관계자는 “혼자 남은 동생 니콜라이 씨가 장례비용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모금운동에 고려인마을주민은 물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후원계좌는 351-0706-6907-63(농협·고려인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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