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제 논두레 밤마실 음악회 개최
산정제 논두레 밤마실 음악회 개최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7.09.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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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과 함께 풍작을 기원하며 공연과 퍼포먼스 펼쳐

벼가 무르익는 8월 26일. 광산구자원봉사센터(소장 박상희)는 가족과 함께 산정제 논두레 밤마실 음악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텃논(산정동 217번지)에서 손모를 심으며 벼농사를 진행했었다. 

논에는 LED초를 매달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그 옆에는 무대를 마련하여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풍작을 기원하며 퍼포먼스도 펼쳤다.

참가자들과 함께 벼의 생육 과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어린 참가자는 “모를 심을 때는 아주 작은 풀이었는데 벌써 이렇게 자라나서 신기해요”라고 소감했다. 어느새 알곡이 맺힌 벼를 보며 수확을 기대하는 눈치다.

자라난 벼들을 둘러보니 어느덧 해가 많이 기울었다. 논을 빙 둘러 설치해둔 LED 초들이 은은하게 밝아오기 시작해서 장관을 이뤘다. 음악회를 시작함과 동시에 참가자들이 자리에 앉아 각자 준비해온 자연 먹거리를 나누었다. 자연에 둘러싸여 연주를 들으며 도시의 바쁜 일상을 잠시 잊는다. 이 시간만큼은 회사일이나 학원스트레스를 접어둘 수 있었다.

음악회가 끝나고 은은한 불빛이 일렁이는 논으로 이동했다. 어린이합창단이 준비해온 동요를 모두가 함께 따라 부르며 풍작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벼가 병충해를 입지 않고 추수하는 그날까지 건강히 자라기를 기도했다.

산정제 논두레는 참가자가 함께 농사를 짓는 공동경작이며,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문화이며 소통과 화합의 장이다.

한편, 이후 논두레 일정은 벼베기 체험, 수확한 쌀을 나누는 축제 등 공동체 활동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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