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잠농가에 우량 누에씨 공급한다
양잠농가에 우량 누에씨 공급한다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7.08.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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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6개 시군 120여 양잠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가을철 누에 사육기를 맞아 자체 생산한 우량 누에씨 400여 상자를 8월 31일까지 도내 양잠농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우량 누에씨는 전남농기원 곤충잠업연구소가 도내 양잠농가를 위해 작년에 농촌진흥청에서 원원누에씨를 공급받아 원누에씨를 생산하고 올 봄에 원누에를 사육하여 보통누에씨를 생산, 올 가을과 내년 봄 사육기에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양잠업은 동결건조 누에가루를 원료로 당뇨병 치료제, 숫번데기를 이용한 강장제, 익은누에를 이용한 간기능 개선 제품, 누에동충하초를 이용한 면역력 증강제품, 화장품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과 인공장기, 인공뼈, 인공고막 등 생명공학 소재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입는 양잠에서 먹는 양잠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가을에 공급하는 누에씨는 다수성인 백옥잠 품종으로 철저한 병독검사를 거쳐 누에알로 전염되는 잔알이병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강한 것들이며, 특히 이번 가을에 공급되는 것들은 알깨기를 위해 인공부화 처리한 것으로 공급 후 바로 다음 날 깨어 나올 수 있도록 하였다.
 
누에씨는 전남도 16개 시군 약 120여 농가에 공급해, 양잠농가에서 단기간(약 30일)의 노력으로 연간 약 15억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 다른 지자체에서는 농가 공급용 보통누에씨를 생산하는 잠종업체가 있어 잠업기관에서는 원누에씨만 생산하고 있으나 전남도에서는 잠업농가에 보다 건강한 우량 누에씨를 공급하기 위해 2004년부터 곤충잠업연구소에서 직접 누에를 사육해 철저한 소독과 관리로 우수한 누에씨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구희연 연구사는 “누에씨 생산 공급뿐만 아니라 누에를 이용한 기능성 소재 및 다양한 제품 개발, 부산물을 이용한 소재화 연구 등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신소득원을 창출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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