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의 방아쇠 UFG, "즉각 중단하라"
전면전의 방아쇠 UFG, "즉각 중단하라"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8.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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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평화통일 시민단체, UFG 전쟁연습 반대 기자회견 열어
"문재인 정부의 과감하고 대담한 결단과 조치 절실하다"

북·한·미의 대립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음을 우려하면서 21일 시작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광주준비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광주행동,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광주본부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시작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한반도 우발상황을 가정해 매년 실시하는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연습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적폐 중의 적폐인 분단을 청산함으로써 평화를 정착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며 “‘전쟁은 결코 안 된다’라고 선언하는 것만으로는 전쟁을 막을 수 없다. 과감하고 대담한 결단과 조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을 하더라도 저쪽(한반도)에서 하고, 수천 명이 죽더라도 저쪽에서 죽지 이쪽(미 본토)에서 죽지 않는다’는 발언과 관련 이들은 “자기 땅이 아니면 어디서 전쟁이 나든, 사람이 죽든 상관없다는 태도야 말로 ‘한미동맹’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들은 “신뢰는 대화를 통해 얻게 되는 결실이다. 북의 핵과 미사일을 동결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서는 대화를 시작할 수 없다”며 “‘제재가 아닌 대화,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제안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사드는 북의 핵과 미사일 방어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이미 확인됐다”며 “전쟁이 일어나면 북의 핵과 ICBM은 미국을 겨냥하게 될 것이며,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민족의 공멸이라는 참극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덧붙여 “주변 강대국과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관계를 훼손하고 있는 사드 배치 결정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오는 10월 4일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자 2007년 2차 정상선언이 발표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남북해외의 통일운동단체들은 이 시기에 즈음하여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며 “전민족대회의 성사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앞당겨 질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쟁연습', '대미의존', '사드배치', 'UFG', '적대정책'이라 적힌 바가지를 부수는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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