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88항쟁기록물, 광주시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추진
미얀마 88항쟁기록물, 광주시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추진
  • 류승희 시민기자
  • 승인 2017.08.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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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항쟁 29주년 기념식도

광주시 5.18 기록관은 미얀마에서 지난 88년 8월 8일 발생한 '88항쟁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나섰다.

이를 위해 5.18기록관은 88기념관 측의 요청에 따라 7일 안종철 전 5.18기록물 유네스코등재추진단장, 이덕재 5.18 기록관 학예연구사 등 2명을 미얀마 양곤 88기념관에 출장을 보냈고, 이들 2명은 현지 관계자들과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세 차례의 협의를  가졌다.

11일 열린 3차 협의에서 민꼬나이 당시 학생항쟁지도부(2009광주인권상수상) 등 33인으로 구성된 88항쟁 기념 위원회는 기존 위원회를 유네스코 등재추진위로 전환하고, 유인물, 사진, 일기장,군인들이 사용한 대검, 시위대 깃발, 병윈,공공기록 등을 추가 수집할 예정이다.

추진위와 5.18기록관 측은 내년 3월 신청서 마감때까지 정기 모임을 갖고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미얀마 88항쟁 29주년 행사가 2017년 8월8일 미얀마 양곤 다마비아사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민꼬나이 등 지도부 인사들과 학생, 승려 그리고 미국과 호주대사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미얀마 88항쟁은 지난 1988년 미얀마 군부로부터 8월 8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양곤 대학생들과 승려, 시민 등 전국에서 약 3천여명이 희생되고 1만 여 명이 실종된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다. 이날 행사장 분위기는 군부 영향력이 아직 남아있지만 절대 다수 민중들의 민주화 흐름을 거역하기 힘든 수준임을 느끼게 해줬다.

88항쟁 전후 투옥돼 29년을 복역한 민꼬나이는 "이제는 국민이 뽑은 정부가 들어섰지만 이렇게 하기위해 88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 세우려면 헌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헌법을 국민들을 지킬수 있는 법을 세우고 정부는 88박물관을 건립하며, 8월 8일을 민주주의날로 정할것"등을 결의했다. 미얀마 의회는 과거 박정희 정권하 유정회처럼 군부가 상하원 각 25% 의석을 강제차지하게 되어있어 사실상 헌법개정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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