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시간제돌봄전담사, 경력경쟁채용으로 ‘합의’
광주시교육청-시간제돌봄전담사, 경력경쟁채용으로 ‘합의’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5.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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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경력자 67명, 경쟁채용방식으로 협상

[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시간제돌봄전담사 중 67명을 경력경쟁채용방식으로 채용하는 것으로 노사간 합의함에 따라 집회가 마무리됐다.

경력경쟁채용방식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을 통해 채용될 예정이다. 단, 경력 1년 6개월(위탁경력 포함)에 해당하는 경력자만 지원할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8일 브리핑실에서 시간제돌봄전담사 경력경쟁채용방식 노사합의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사합의 결과 공립 초등학교 시간제돌봄전담사 채용 시 경력 1년 6개월 이상자를 대상으로 경력경쟁채용방식을 통해 67명을 채용키로 합의했다.

8일 합의 이후 시간제돌봄전담사들은 농성장을 당일 철수키로 했으며, 집단해고 철회 투쟁과정에서 발생한 행위를 이유로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다.

지난 4월26일 광주교육발전자문위원회는 시간제돌봄전담사 문제 해결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사 중재를 추진했다. 4월28일에는 광주시의회 의원(조오섭·김영남·반재신·전진숙)들이 시간제 돌봄전담사 문제 현황 파악을 위해 교육감과 공공운수노조 대표를 면담한 뒤 합의를 통한 조정안 도출을 권유했다.

이 과정에서 경력기간에 따른 이견도 있었지만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을 적용하는 ‘경력경쟁채용방식’에 합의했다.

교육청은 기간제법에 의거 2년 이상 경력자에 한해 응시자격을 주겠다는 입장이었고, 노조는 교육부 지침 등에 의거 1년 이상 경력자를 요구했다.

결국 기존 입장에서 서로 각각 한발 씩 물러서 경력 1년 6개월, 67명 경력경쟁채용에 합의했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는 기본점수 30점에 공립 초등학교 돌봄교실 근무경력 점수 70점 등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해 예정인원의 120%인 81명이 추려진다.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67명을 선발한다.

위 방식으로 채용된 시간제돌봄전담사는 정당한 해고사유가 없는 한 교육공무직 무기계약직 전환규정에 따라 전환된다.

또 시교육청의 기존 계획안에 따라 필기시험(국어, 상식), 면접 등을 거쳐 신규채용을 하기로 한 시간제돌봄전담사 67명의 채용도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당초 현재 근무 중인 134명의 시간제돌봄전담사를 비정규직에서 공무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국어, 상식 필기시험을 통해 채용키로해 시간제돌봄전담사들의 반발을 샀다.

시간제돌봄전담사들은 지난 2월 직접고용으로 고용불안이 해소되는 듯 했으나, 다시 일터에 내몰리게 된 상황에 처해 교육청 점거농성, 옥상 고공농성 등으로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사진=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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