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30년 광주전남행사위원회 출범
6월 민주항쟁 30년 광주전남행사위원회 출범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4.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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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념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
6월10일 광주역에서 옛 도청 분수대까지 국민대행진 진행

[시민의소리=정선아 기자] 6월 민주항쟁 30년 광주전남행사위원회가 24일 오전 11시 5.18민주광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6월 민주항쟁 30년 행사, 기념사업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행사위 구성은 출발에 의미를 뒀다. 추후 단체 및 개인들의 참여를 최대화 하도록 하여 민주쟁취와 민주주의 발전에 대해 모든 시·도민이 함께 축하하고 삶 속에서 민주주의가 더욱 발현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김상집 집행위원장은 “6월 항쟁이 곧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승리라는 관점에서 역사를 정리하고, 광주학생독립운동, 4.19, 5.18로 이어지는 항쟁 속에서 항상 앞장서고 끝까지 저항했던 것을 교육하기 위해 6월민주학교를 상설할 거다”고 밝혔다.

6월 민주항쟁 30년 기념식은 오는 6월10일 광주 금남로에서 진행된다. 이날 6월 항쟁을 재현하는 행사로 가톨릭, 불교, 개신교, 각 대학의 민주동우회, 시민 등이 모두 참여하여 광주역에서 옛 전남도청 분수대 앞까지 국민대행진을 당시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들고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합창제, 강연회, 토론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며,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다큐제작과 구술사업 등도 진행된다.

또한 이들은 87년 6월 민주항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쟁취한 자랑스러운 사건을 기억하고 앞을 내다보는 30년이 되도록 연대하겠다는 1,987명의 시 도민 추진위원을 모집한다.

지선(스님) 상임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해 “스스로 지은 업보에 쓰러진 박근혜 정권, 지금 구치소에 있지만 그 사람을 옹호하고 주장을 승치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악물고 저항하고 있는 지 우리는 알고 있다”며 “그들이 노골적으로 떠들고 있는 반통일적, 반민족적인 자선, 행동은 가벼이 봐선 안 된다”고 위험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논쟁들, 행동들을 볼 때 정말로 우리나라가 민주화가 되어있는지 회의를 갖는다”며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자주․민주․평화통일을 다짐하기 위해선 거기에 죽기 살기로 저항해오는 세력들과 맞서 우위에 서기 위해 다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범선언문을 통해 행사위는 “이미 우리는 ‘박근혜 퇴진과 검찰구속’이라는 엄청난 민중의 힘을 확인했다”며 “30년 전 이룩한 민주주의, 그 소중한 성과와 이를 토대로 우리의 앞길을 내오기 위한 30년을 맞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광주전남 지역 제 시민사회재야, 그리고 기관, 의회 등 모든 이들이 하나 되어 이 민주주의를 이룩한 30년을 축하하고, 다시 열린 민주주의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선언했다.

한편, 행사위 상임위원장은 지선 스님, 배종렬 광주민주화운동동지회 고문, 이홍길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등이, 명예 상임위원장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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